여자 마흔,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할 것 - 공허함을 성장으로 바꾸는 심리학 수업
정교영 지음 / 포르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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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은,

공허한 마흔 여자의 자아를 일깨우는 심리 수업

 

 

여자의 마흔.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인 여자의 마흔에서의 관점의 비중이 더 크게 다가왔다.

마흔이라고 해서 전부 아내이고 엄마이지는 않을텐데... (흑- )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뭇 기대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자, 그건 나의 입장이고..... 이입해서 다시 읽어보았다....

나는 누군가의 아내이고 예쁘고 귀여운 자녀들의 엄마이고 며느리이고 여자이고 마흔이다............ 빙글빙글......


일단 마흔이 되면 어떤 기분일까..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기분과 비슷하려나 싶다가도...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흔이 되면 이룰수 있는 것들은 다 이뤄내고 알차게 시간을 활용하고 있을 줄 알았었는데..

여전히 방황하는 인생이고 여전히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인생 참 모르겠음 투성이다..


그런 시선에서... 그런 관점에서 읽기 시작하니까- 다가오는 글들...



변화를 위해서는 내 자신을 먼저 살펴야 한다. 눈이 나쁠 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안경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지, 현란하고 요란한 안경테만 유행에 따라 바꿀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p.125)


_ 변화 속의 두려움은 모른척해야하는데... 나는 내 자신을 살피기도 전에 두려움을 마주한다.

   현명한 판단을 해보기도 전에.. 마음의 문제가 참으로 많은 듯...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 ㅠ



스스로 내린 답이 틀릴까 봐 두려워하지 말자. 어차피 정답은 없다. 언젠가는 삶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바로 지금이 그때인 것이다.   (p.128)

_ 이 문장을 보고 용기가 생겼다. 어차피 답이 없는 인생. 정답을 바라는게 우습지 않은가..

   무엇을 하든.. 내 길로 만들어 버리면 되지... 불끈.....!!   (아...근데 어렵다아...ㅠㅠ) 



꿈을 꾸고 이루어가는 과정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그저 꿈을 찾았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창한 꿈이나 비전을 품는 것보다 소박한 것일지라도 내가 바라는 대로 계속 일구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p.153)

_ 마흔이 되어도 방황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조급해지는 마음이다...

   부지런하게 나 자신이든 꿈이든 뭐든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태도 못 찾았는데 금세 찾을리가 있겠냐만은..

   뭐든 해보고 생각하고 또 하다보면 나타나지 않을까...    :D

  



꿈을 찾는다는 것은 이런 '의미가 있는 재능'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여도 정말 해보고 싶은 것, 아직은 해보지 않아서 잘하지 못하지만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고 배워서라도 잘해보고 싶은 것, 그것을 찾아야 한다.     (p.167)

_ 해보고싶은 건 있는데 2년여의 시간투자를 해야하는...... 조급한 나는 여전히 고민중이다...




꽃잎이 떨어졌다고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봄이 오면 죽은 줄로 알았던 나무에도 파릇한 새싹이 돋고 다시 꽃이 피듯이 마흔에게도 새로운 자극과 경험들을 통해 더 찬란한 인생을 만들어낼 기회가 있다. 그동안 당신이 살아온 삶의 저력을 믿어라.   (p.234)

_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도 마주하는 현실은 냉정하고. 이겨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주저앉고.

   단단해지고 싶다. 내 이력과 경험이 너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일인데. 

   날 모르면서 자꾸 날 누르는 말따위에 지지말고.

   나는 아직 괜찮다고..... 그렇다고 믿으며.....  내일의 나는 괜찮아질거야.... 눈물이...




누군가의 아내, 엄마라는 거대한 타이틀은 없겠지만.. 

나는 나로.. 마흔을 맞이 할 거고.. 그때가 되면 스스로 또 알게되겠지..

다른 입장에서 버려야할 것과 시작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책 속

 

 

 

▲ p.25

많은 여성들이 그런 삶을 살것을 암묵적으로 기대 '당하고'살아간다. 한 사람의 존재를 나타낼 수 있는 어휘가 많기도 많을 텐데, 누구의 어머니, 아내, 딸로 최소화시켜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잔인하고도 슬픈 일이다.

 

 

▲ p.118

아내, 엄마, 며느리, 딸의 역할이 '나'라는 존재를 가렸다고만 생각 할 게 아니라, 다양한 맥락에서 다르게 존재하는 '나'가 출현한 것이라고 생각해보자. 

 

 

 

▲ p.156

더 이상은 나이 핑계대면서 꿈을 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논할 필요가 없다. 마흔이 넘어서도 다시 꿈꾸고, 목표를 이루어가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말이다.  

 

 

마흔이 되어도.. 결혼하여 아내가 되어도.. 엄마가 되어도...

나는 나인 것이다..

그러니 부디 나를 놓지 말고..

집에서도 예쁜 옷 입고 있고.. 하고 싶은 일들도 해 보면 좋겠다..


현실이 어렵다해도 너무 원망하지 않고.. 

나의 인생을..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나도 다가올 마흔을 위해. 정신 바짝 차리고 나를 마주해보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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