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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펼치는 순간 덮지 못 했다.
뭘 하든 들고 다녔다.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한 가정의 무너짐.. 한 소녀의 외로움.. 그 소녀의 성장.. 소녀의 사랑..
사랑이라는 거짓과 배신.. 그리고 살인의 미스터리..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들.....
이야기의 중심에는 '카야'가 있다.
카야는 가족들이 모두 떠나서 너무도 어린 나이에 혼자 남게된다..
카야의 성장을 보면서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야는 늘 외로웠다. 계속 외로움이 느껴졌다.
그런 카야를 안아준건 습지였다.
습지- 어쩐지 낯선 배경일지 모르겠지만..
카야를 통해서 따뜻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카야가 습지 밖을 나갈때면 오히려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으니까...
끊임없이 보이는 '외로움'에- 아린 마음이 좀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소름돋는 반전... (와... 뭐지..)
이 소설은 작가의 첫 소설이라고 한다.
이렇게 흡입력 있는 소설이라니..
로맨스소설, 성장소설, 추리소설, 법정스릴러, 살인 미스터리....
여러가지의 장르들의 조화로움.. 영상으로 본 것처럼 생생한 표현에.. 몰입도 최고인 듯...
소설찾는 분들이라면 읽어보기를 완전 추천...!! :)
그리고...영화화 확정이라고한다.. (우와..)
나 이거 개봉하면 보러간다아.....!!!! :D
- 책 속 -
카야는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저 사이에 함께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깊어지는 하늘 아래 소녀들의 즐거움이 오라처럼 눈에 보일 듯 환했다. 엄마는 여자들은 남자보다 서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자랑스러운 우정을 가꿀 수 있는 방법은 말해주지 않았다. 자연스레 카야는 숲속 더 깊이 물러섰다. 그리고 아이들이 백사장을 따라 왔던 길로 다시 멀어져서 모래사장의 작은 얼룩이 될 때까지 지켜보았다. (p.103)
하지만 수집품이 커질수록 외로움은 깊어졌다. 심장 크기만 한 아픔이 카야의 가슴속에 살았다. 그 무엇도 아픔을 덜어주지 못했다. 갈래기도, 눈부신 석양도,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조개껍질도. (p.183)
왜 상처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용서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걸까? (p.247)
카야는 체이스를 잃었기 때문에 슬픈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거절로 점철된 삶이 슬펐다. 머리 위에서 씨름하는 하늘과 구름에 대고 카야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인생은 혼자 살아내야 하는 거라지. 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 사람들은 결코 내 곁에 머무르지 않을 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단 말이야." (p.264)
"살면서 수많은 시간을 가족도 없이 가족 소식조차 못 들었었는데. 이제 몇 분도 안 되는 사이에, 오빠가 생기고 엄마를 잃었네." (p.296)
※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제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