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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양장) ㅣ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출간 1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라니... 왜 이제서야 '까칠한 재석이'를 만났을까 싶은..
사실 앞서 나온 시리즈는 아직 안 읽어봤는데 조만간 몰아서 읽어보아야겠다.. :D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에 대한 문제를 다뤘고...
게임 문제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꿈도 함께 이야기 한다.
재석이는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고 민성이는 PD의 꿈이 있다.
게임 천재 재현은 게임 개발을 꿈꾸며 게임회사에서 학생 인턴으로 있기도 하다.
세상에- 다들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
책 속의 인물들이지만 벌써 대견하다.
작가가 꿈인 재석은 나이보다 다소 앞선 소재로 쓴 글을 존경하는 작가님에게 조언을 구한다.
작가는 재석에게 뼈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본인의 글에 자신이 있었지만 작가님의 조언에 따라 또래들의 이야기를 쓰기로 하고..
문제되고 있는 게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게임을 잘하는 재현이와 대화를 통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게되고 ..
그러다 어느날 재석이의 여자친구 보담이의 사촌 여동생 은미는 심각한 게임 중독으로..
집의 전세금으로 사용하려던 큰 돈을 게임에 탕진하게 됨을 알게 된다.
재석이와 친구들은 은미가 게임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하는데..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게임을 하고 큰 돈을 무분별하게 결제하는 게임 회사를 상대로 그들만의 방법으로 조치를 취한다.
가장 가까운 어른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그들의 용기에 드라마같이 극적으로 잘 해결된다...
은미도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되고.. 결국엔 재석이와 친구들은 웃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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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다 시원하네..
은미도 그렇고... 게임에 중독되는 친구들에게는... 다 이유가 있을거다..
그 잘못됨을 본인이 인지하는게 중요하지만 안일한 태도로 방관하는 어른들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따뜻한 말과 다정한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이니까...
게임 중독이라는 소재 뿐만 아니라.. 재석이와 다른 친구들의 꿈의 이야기를 들을때는.
책이지만 반짝여보였다... 이들의 꿈이...
또 부럽기도 했고... :D
게임 중독은 비단 청소년에게 국한된 문제는 아닐거다..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그렇게 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만..
각각의 이유로 선을 넘어가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D
- 책 속 -
재석은 그 말에 꽂혔다. 가짜는 진짜를 이길 수 없다. 은미를 가짜 세계에서 진짜의 세계로 돌아오게 해야만 한다. (p.139)
지금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게임에 몰두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며 온갖 동영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가 빨리 사회의 일부가 되길 바라며 인터넷의 세계, 디지털의 세계로 이끈다. 하지만 무엇이든 적절한 시기가 있고 때가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당당히 자신의 가치관이 서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할 수 있으며, 인격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완전한 자유를 허락해야 한다. 물론 이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부모의 적절한 관찰과 판단이 필요하다. (p.214)

(p.162)
책을 덮고나니 재석이가 참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혹시 은미같은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재석이처럼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나 어른일 수 있을까..
재석이가 궁금해졌다.
내가 본 재석이는 까칠하지 않았는데.. 왜 까칠한 재석인지 궁금하다...ㅎ
앞서 나온 시리즈를 전부 만나봐야될 것 같다.. 빠른 시일내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