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인 남주인공(마시모)은 꿈에서만 등장했던 여주인공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를 납치해 주변환경까지 조작하면서 여주인공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365일 이라는 시간동안 여주인공(라우라)에게 본인을 사랑할 시간을 주겠다며 시작되는 위험한 로맨스/사랑 이야기다
영화에서는 어떤식으로 마시모의 광기어린 집착들이 표현되었는지 궁금한데 소설에서는 그 내용들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일단 여주인공의 주변인물부터 깔끔하게 차단시키고 본인의 집으로 납치해오는 것에 놀랐고 사람을 눈앞에서 쏴죽일만큼 냉혈한이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로맨틱가이라는 점...
본인의 취향대로 길들이고 싶어하지만 라우라는 생각만큼 고분고분하게 반응하지 않아 그의 화를 돋구고
다시 그 분노는 그녀를 향한 거친 행동?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어진다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정말 더 충격적인 점은
!
다음 페이지가 계속 읽고 싶다는 것이다
마치 예전에 인기몰이를 했던 인터넷소설을 읽을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말도안되는 설정과 닭살돋는 멘트에 손과 발이 오그라들지만
뒷내용을 굳이 내 두눈으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든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에로틱한 장면들도 많아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어느순간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너무 자세한 묘사에서는 이것이 소설인지 야설인지 헷갈릴때도 있었지만
무사히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왜 넷플릭스의 365일이 대박이 났는지 생각해볼만하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금단의 욕망들을 가감없이 전부 적나라하게 표현해 냈다는 점
이 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했다는게 대박의 이유일 것이다
다음권이 나오기 전에 영화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