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사북 사계절 1318 문고 34
이옥수 지음 / 사계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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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 탄광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잘 몰랐던 사실들을 소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사북노조의 쟁의 이야기도 이 이야기속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광산촌의 모습도 대충 알게 되었다.

소설이 전반적으로 좀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이 10대 소녀이다 보니 그의 시각에서 적어서 그렇겠지만.

그럼에도 탄광에 관한 이야기책이 별 없는 현실에서 작가의 의도는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문경에 있는 어떤 석탄박물관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진폐증에 걸린 환자의 폐를 직접 보기도 하였고 지하 갱도도 보고 소설 주인공이 살았을 법한 사택도 보면서 소설이 가깝게 느껴졌다.

혹 석탄 박물관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학생이라면 꼭 이 책을 읽고 가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파업이 일어나면서 그 때의 노조 위원장의 부인이-위원장이 도망가버려서-인간적인 모욕을 당한 이야기가 신문에 났었다. 책을 읽고 나서 신문 기사도 검색하면 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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