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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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첫 장편소설 '깊은 슬픔'을 읽은 후에 나는 작은 실망을 했었다. 남들이 재미있다고 여기며 열심히 읽던 책을 보고 실망을 한 후에 그녀의 책은 한동안 보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외딴방이라는 제목의 조그만 책을 손에 넣고 난 후에는 그녀에 대한 좋지않았던 선입견들이 사라져 버렸다. 이 책은 그녀의 자전적인 소설이라 한다. 그녀가 살았던 그 어려웠던 시절들이 잘 묘사되어 그녀와 함께 울고 웃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그녀의 소설을 사랑하게 되었다. 꼭 소유하고 싶은 책. 외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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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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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 보았다. 그 때는 은희경이라는 작가가 누구인지도 몰랐는데 한창 소설을 골라 읽던 때라 제목만을 보고 책을 선택했다. 그녀의 글은 빠르다. 신경숙이 느림이면 은희경은 빠름이다. 이 책을 읽고 그녀의 글에 매료되어 책이 출판될 때마다 사거나 빌려서 읽었다. 그녀의 다른 책들을 읽을 때마다 빠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재미있다. 한 장 한 장 읽어 나갈수록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 후에 나온 그녀의 다른 책들도 이 책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했다. 어린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살이와 사랑이 재미있게 잘 그려진 책이다. 읽고 나서 또 읽고 싶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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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 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어린이미술관 8
김형국 지음 / 나무숲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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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미술교과서에서 배우는 화가는 대부분이 서양화가들이거나 국내에서 널리 알려져 친숙한 사람입니다. 이에 반해 이 책의 주인공인 화가 장욱진 선생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가 그린 그림은 대여섯 살짜리 어린이가 보아도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장욱진 선생님의 그림에 대한 재능은 초등학교시절 일본인 선생님이 그림을 대회에 출품해 대상을 받으면서 발견됩니다. 이때부터 장욱진 선생님의 그림에 대한 열의는 더욱 강해져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장욱진 선생님의 그림은 그의 일생처럼 소박하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합니다.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 샌가 그림 속에 푹 빠져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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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나라거지2 2005-01-16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천국립현대미술관 상설 전시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갔다 와서 이런책을 보여주면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과 눈 높이를 맞추면서 그림 얘길 해보면 재미있는 말들이 많을거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펠레의 새 옷 비룡소의 그림동화 93
엘사 베스코브 글 그림, 김상열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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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는 시골에서 예쁜 아기 양을 한 마리 키웁니다. 날이 갈수록 양은 무럭무럭 자라고 펠레의 옷은 작아져 가지요. 어느 날 펠레는 키우던 양의 털을 깍아서 자신의 새 옷을 만듭니다. 그런데 양털을 깍는 일은 펠레 혼자서 할 수 있지만 옷을 만드는 일은 스스로 할 수가 없어요.

펠레는 깍은 털을 가지고 마을의 어른들을 찾아갑니다. 양털을 빗겨주는 할머니, 물레로 실을 뽑아주는 할머니, 옷을 재단하는 재봉사 아저씨.....이분들은 모두 펠레가 옷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요. 그러나 펠레는 공짜로 이 도움을 받지 않고 모두 다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르었지요.

여러분의 모습과 펠레의 모습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여러분은 옷 한 벌을 갖겠다고 펠레처럼 그 많은 일을 다 하지는 않지요? 아마 펠레가 책을 통해서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많은 노력의 댓가로 얻는 결과의 즐거움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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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둑 - 고학년문고 3023 베틀북 리딩클럽 2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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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보물창고를 지키는 수문장 가윈은 왕이 가장 신뢰하는 신하입니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은 건축 설계이지만, 사랑하고 존경하는 왕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정도의 희생을 기꺼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물창고에 있던 보물들이 하나씩 없어집니다. 창고 열쇠를 가진 사람은 가윈과 왕뿐인데 누가 보물을 훔쳐갔을까요? 보물의 주인은 왕이니 주인이 보물을 훔쳐갔을 리가 없겠지요. 자연스럽게 가윈이 범인이라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재판에서 가윈이 범인이라고 의심을 받게 되자 믿었던 가윈의 친구들도 모두 가윈에게 등을 돌립니다. 과연 보물을 훔쳐간 범인은 누구일까요? 이 책은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꼭 지켜야 할 믿음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던 왕과 절친한 친구들까지 등을 돌려버린 상황에서 가윈은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용서의 미덕을 보여준 가윈의 행동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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