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미술교과서에서 배우는 화가는 대부분이 서양화가들이거나 국내에서 널리 알려져 친숙한 사람입니다. 이에 반해 이 책의 주인공인 화가 장욱진 선생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가 그린 그림은 대여섯 살짜리 어린이가 보아도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장욱진 선생님의 그림에 대한 재능은 초등학교시절 일본인 선생님이 그림을 대회에 출품해 대상을 받으면서 발견됩니다. 이때부터 장욱진 선생님의 그림에 대한 열의는 더욱 강해져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장욱진 선생님의 그림은 그의 일생처럼 소박하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합니다.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 샌가 그림 속에 푹 빠져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