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는 시골에서 예쁜 아기 양을 한 마리 키웁니다. 날이 갈수록 양은 무럭무럭 자라고 펠레의 옷은 작아져 가지요. 어느 날 펠레는 키우던 양의 털을 깍아서 자신의 새 옷을 만듭니다. 그런데 양털을 깍는 일은 펠레 혼자서 할 수 있지만 옷을 만드는 일은 스스로 할 수가 없어요.펠레는 깍은 털을 가지고 마을의 어른들을 찾아갑니다. 양털을 빗겨주는 할머니, 물레로 실을 뽑아주는 할머니, 옷을 재단하는 재봉사 아저씨.....이분들은 모두 펠레가 옷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요. 그러나 펠레는 공짜로 이 도움을 받지 않고 모두 다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르었지요.여러분의 모습과 펠레의 모습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여러분은 옷 한 벌을 갖겠다고 펠레처럼 그 많은 일을 다 하지는 않지요? 아마 펠레가 책을 통해서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많은 노력의 댓가로 얻는 결과의 즐거움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