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
한스 빌헬름 글 그림, 이주희 옮김 / 정인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애완동물은 우리에게 친구 같은 존재이지요. 슬플 때나 기쁠 때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어요. 하지만 동물들은 사람보다 먼저 나이가 들어 빨리 죽어 버려요. 소중히 길러 오던 동물이 죽어버리면 기분이 어떨까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와 애완견 '엘피'는 둘도 없는 친구이지요. 가족들이 모두 엘피를 사랑하지만 주인공 '나'와 같이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라고 말해 주지는 않았어요. 엘피가 꽃을 파헤치거나, 말썽을 부리면 화를 내며 야단을 칠 뿐이었지요.

그렇지만 주인공 '나'는 예외였어요. 잠들기 전 항상 엘피에게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라고 말해 주었지요. 시간이 흘러 엘피가 죽었을 때 가족들은 모두 슬퍼했어요. '나'도 물론 슬펐지만 엘피가 죽기 전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가까이에 있어서 소중함을 느끼지 못 할 때가 많이 있어요. 가족이 바로 그 예가 될 수 있겠지요. 엘피와 '나'의 이야기에서 마음속에 품은 사랑보다 때로는 밖으로 드러내는 사랑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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