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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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라 외국어 번역은 잘하겠지만 여행에서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특히 금각사 부분이 그렇다. 번역으로 치자면 오역 큰 오역이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 금각사는 미시마가 1960 우국을 발표하며 우익성향을 드러내기 훨씬전에 발표한 작품이다.저자는 자신의 머릿속 세계에서 허우적거리며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오역을 하고 있다. 물론 세상을 글로 옮긴다는게 쉬운게 아니다.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번역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저자는 외국어를 한국어로 분명 여러번 옮겨봤을 것이고 번역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알거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금각사라는 것을 오역하여 독자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주고 있다.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 이런식도 아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려고 노력 조차 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가 이렇게 보니 그게 맞다고 우기는 것 같다. 오롯이 책한권이 오역에 가까운 글의 모음이다. 편집자, 편집부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의문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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