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96
바이런 바튼 글 그림, 최리을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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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눈에 띈다. 쉬운 그림을 통해 쉽게 기계들의 역할과 하는 일을 알려준다.

처음 기계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 단지 공사 현장에서의 역할만 이야기 한것을 이해가 갈 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색과 굵은 선을 이용한 그림은 아이들이 기계에 대한 친근함을 느끼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고 꼭 아이들이 한번 따라 그려보라는 듯이 안내를 하는 듯하다.

자세한 안내가 없는 부분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읽어주는 교사나 부모의 몫을 남겨 두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듯하다.

시원한 그림이 보고 난 다음에도 머리에 선명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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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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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나 일만하는 우리 어머니

오늘은 주무셔요.

바람없는 한낮에 마룻바닥에

콧끝엔 땀이 송송 더우신가봐

부채질 해드릴까 그러다 잠깨실라

우리엄만 언제나 일만하는 엄만데

오늘보니 참 예뻐요 우리 엄마도...

.....

부채질 가만가만 해드립니다.....

 

백창우님의 [우리어머니]라는 곡이다.

이 노래를 접하고 느꼈던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어렸을 적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던 우리 어머니....

그리고 우리 집에 있던 두 아들...(그곳 피곳씨네도 패트릭과 사이먼 두아들이 있었지)

결혼전에 정말 집에 들어와서 했던 나의 지나간 행태가 (어떻게 그렇게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단 말인가? 얼마나 많은 집에서 이런 돼지 우리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인가?) 돼지의 그것과 같음을 알게 해준 책이다.

다행히 좋은 아내를 만나 공처가로 (?)지내며 지금 집안 서열 3위에 있는 비참한 (하지만 실제 즐거운 )신세이지만 이 신세가 되고서야 지난 시절 어머니의 모습이 비로소 들어왔다.

여전히 어머니에게는 자식인 나에게 베푼 것은 이 책의 어머니처럼 힘든 일만은 아니었을것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더욱 효도하는 마음 지녀야겠다는 생각이다.

백창우님의 [우리어머니]에서 느낀 감동을 다시금 생각케한 책이다.

우리네 가정 행복의 시작은 이런 작은 배려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참에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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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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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분위기는 선뜻 아이에게 읽혀주기엔 차가운 듯한 면이 있다. 읽다가 보다가 읽다가 보다가.... 반복해볼수록 생각되는 것은 아이보다 어른이 엄마보다 아빠가 본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리는 것이다.

고릴라는 한나의 마음속에 있는 아빠의 형상일 뿐 아니라 또한 우리 아이들속에 있는 아빠의 형상이기도 하다. 이처럼 현실의 아빠와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아빠의 형상의 차이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면이기도 하다.

이 작품 [고릴라]에서 그려진 아이 한나가 우리 사회에 도처에 있음은 가슴 아픈일이 아닌가 한다.

학교에 있으며 느끼는 것은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아끼는 가정의 아이들은 밝고 건전하며 대체로 학습면에서 우수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IMF이 후로 계속 되는 구조조정이나 경제적 여건의 악화로 가정에서 아빠를 빼앗는 분위기다.  그뿐아니라 그런 경제적인 위기의식들이 가정에서 엄마들마저 앗아가고 있다. 우리 가정은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를 잃어가고 있다.

10억모으기의 열풍이 불고 [아침형인간] 이니 [저녁형 인간]등의 자기계발의 폭풍은 실제 아빠와 엄마를 집밖으로 경쟁적으로 내모는 듯한 인상이다.

어느 기업의 광고 카피 [지금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있다. 대한민국이 변하려면 6.25이후 교육이 우리나라의 형상을 바꾸었듯이 지금 역시 그렇다.

우리의 가정이 돈보다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할 때다.

부모는 돈모으기, 자기계발의 열풍에 아이는 학원 열풍에 휩싸인 오늘을 보면 정말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할 지 걱정스럽기 그지 없다.

언제쯤 우리나라에 따뜻한 가정의 문화 열풍이 불어올까?

[고릴라]는 아이용이 아닌 성인용 그림책이다.

우리네 부모들이 특히 아빠가 읽어야 하는 성인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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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을 낳았대!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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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정말로. 그리고 리얼하다. 즉 진실되다. 아이들의 천진함에 물을 끼얹는 듯한 어른들에게 일격을 가하는 그림과 내용이다.

'성교육'의 절실함이 필요한 이 성개방사회에서의 날조된 성문화의 기초를 놓을 만한 책이다.

성교육 그림동화에서 가장 직설적이면서도 아이들이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쉽게 이해하고 그것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이기숙 선생님의 평을 빌었음)

전반부는 부모의 얼렁뚱땅 당황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변명 - 말이 변명이지 그렇게 기발할 수가 없다 - 이 시작된다. 엄마가 알을 낳았고 거기서 튀어나왔다는 황당한 사설을 늘어놓는다.

아이들의 진실된 반격이 시작된다. 이 부분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 든 부분이면서도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 없다. 얼마나 재치있고 익살스럽게 진실을 말하는지 일상에서의 느끼는 부끄럼이 그 재치와 익살 뒤에 숨었다.

심각한(?) 주제를 일상의 일부로 또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배빗 콜만의 솜씨가 아닐까?

두 아이가 말하는 이야기에서 읽는 독자인 아이로 하여금 충분히 실감있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책속의 아이들이 아는 것처럼 독자인 아이도 이런 아기가 생기는 원리를 안다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끝으로 책 뒤편에 있는 한 쪽 분량의 [우리 아이가 '아기는 어디서 나와?'라고 묻는다면...]이라는 제목의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님이신 이기숙 님의 칼럼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나가야 할 것인가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마지막까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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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50 English
샘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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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이 시작된지도 어느덧 몇년후면 10년이다. 영어교육의 시작은 오히려 사교육의 급속한 팽창을 낳았다. 어점 그것이 우리 사회의 이민의 유행을 배출했는지도 모르겠다.

영어교육이 중요하다고 제도권으로 도입을 한 후 제도권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이 얼마나 충분히 이뤄졌는가? 학교에 있는 교사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언어는 생활이고 계속적인 사용환경이 주어져야하는데 그저 도입 이후 여러 방법적 적용을 꼭 사교육에 맡겨버린듯하다.

이책을 만난 후 우리반 (초등1학년)에 도입해 보며 여러가지 시험중이다. 아이들이 배워가는 것을 보며(아침마다 그리고 수시로 외우고 말하고) 오히려 3-4학년은 늦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보고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매일 볼 수 있게 칠판에 단어를 적어놓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놓았다.) 한달 정도의 기간에 외운 50단어 진도의 부담이 없어 즐겁게 배우고 있다.

DACE의 영어학습법에 찬사를 보낸다. 아이들이 쉽게 재미있게 다가 갈 수 있는 영어교수법을 이책에 가미한다면 정말 훌륭한 교재가 될 것이다. 교과서가 이렇게 바뀌면 어떨까도 싶다. 훌륭한 초등영어학습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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