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책에 대한 패러다임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손코비의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에 시작부분에 패러다임에 대해 언급된다. 패러다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라는 그림은 이 어려운 단어에 대한 쉬운 설명이 된다. 이 책으로 아이들의 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 아니 생각해 보면 그 전에는 책에 대한 패러다임이 없었다, 부끄럽게도 - 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실천하는 부분에서의 고민들을 대부분 해갈시켜 주었다.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가 아이들의 그림책에 대한 이미지와 태도가 변했고 이로 인해 얼마나 그림책을 아끼고 사랑하고 좋아하게 되었는지.... 이제 학급문고를 뜻이 있는 학부모님들의 도움으로 구성하였다. 그 한권 한권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선택을 했던지....

하지만 아직도 아이들이 이 책들을 좋아하게 되기까지는 그 거리가 멀기도 하다. 책을 여러가지 목소리로 읽어주고, 앞부분만 읽고 뒷부분을 궁금하게 해 보기도 하고, 또 하나의 이야기에 열가지의 퀴즈를 내고 또 아이들이 퀴즈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는 아이들,,, 하지만 글만 읽고 다 읽었다고 2-3분만에 들고 오는 아이들을 보면 허탈해지기도 한다.

학부모 교육과 더불어 아이들의 독서교육을 해보니 그래도 교육을 받은 어머니의 자녀들은 책읽기의 변화가 보인다. 이렇듯 독서교육을 함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과 방향을 일러준 김은하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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