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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9
이시키 마코토 지음, 유은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1, 2권을 봤을 때만해도 지루하고 유치하게만 느껴졌다. 초등학생들이 티격태격 거리고 단지 피아노를 잘치는 라이벌이 나오는 그냥그런 이야기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으니까.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달라진다. 주인공은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주인공=승리'라는 공식과 연결되지 않는다. 점차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인정받아가고 있는 과정을 지나고 있지만 처음엔 천재이기에 인정받지 못하고, 출생의 미천함으로 무시당하는.. 재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조금은 다른시각에서 이야기를 보게 한다.
+@ 콩쿠르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신선함과 재능보다는 기계화된 완벽함만을 추구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두려워 해 처음부터 싹을 잘라버리려 하는.. 어떤 형태로도 행해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화계의 문제점까지 살짝식 건드려줘, 이야기가 그저 단순하지 많은 않다. 아직 끝을 생각하기에는 많은 이야기가 남은 듯 하니, 모두 끝까지 지켜보도록...하자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