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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 평생 무너지지 않는 경제적 자유를 쌓아올리는 법
조너선 클레멘츠 지음, 이미숙 옮김 / 리더스북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는 제목만 보고 은행 예금이나 적금 얘기인 줄 알았더니 결국에는 주식투자 하라는 얘기인거 같아서 살짝 뜨악했다. 돈 관리나 재태크 관련 책은 그래서 잘 안 들여다보려고 했는데…
저자가 말하는 천천히 부자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더 많은 행복을 사라
기왕 쓸 돈, 좀 더 오래남을 추억을 사는데 써라.
2단계: 당신은 기대보다 오래 살 것이다
20대에 헛짓말고 부지런히 돈을 좇아라.
3단계: 이겨야 할 것은 시장이 아니라 본능이다
저축하지 않는 부자는 없다.
4단계: 다시, 월급의 가치를 돌아볼 때
돈 버는 시간 동안 돈 못 버는 시간에 대비하라.
5단계: 지속가능한 부는 잃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최대 수익보다 최소 손실이다.
말이 쉽지, 20대에 돈을 좇는다고 종자돈 모으기가 어디 쉬운가. 저자는 주로 글로벌 분산투자, 주식 등의 방법을 이용한 재테크를 강조하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는데, 주식을 일도 모르는 나로서는 다소 위험하고 ‘가까이 가서는 안되는’ 것 같아서 읽기가 힘들었다.
저자의 의도는 돈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하며 크게 한 탕 하려는 본능을 죽이고 소소하게 착실히 모아간다는 느낌으로 안전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인듯. 낭비를 줄이고 일단 이율 높은 대출금부터 갚으면서 내실있게 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 생활비 규모를 줄여서 정기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줄여야 한다는 것 등은 크게 공감이 갔다. 마지막에 정리된 ‘돈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12가지 방안’ 중에도 공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돈 얘기하는 책들은 왜 이렇게 안읽히는지 모르겠다. 잘 몰라서 그런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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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금융을 관리하는 데 왜 그토록 소질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온갖 설명이 난무한다. 타고난 본능, 통념, 끈질긴 기업 마케팅, 금융산업의 탐욕을 탓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탈선의 이유를 이해할 수는 있어도 무한정 공감하지는 않는다. 내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고 흥청망청 돈을 쓰며 터무니없이 비싼 투자상품을 사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다. 선택권은 여전히 나에게 있으며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는 스스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치러야 할 대가가 매우 크니 말이다. 그릇된 선택을 하면 돈 걱정이 평생 나를 쫓아다닐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면 내가 원하는 삶을 영위할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 조너선 클레멘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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