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 마법사 어스시 전집 1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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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어것은 무엇인가. 해리포터 아야기의 완벽한 전신이 여기에 있었다니.

이모 손에서 허접한 마술 몇 개 배우다가 위대한 마법사의 수제자로, 다시 마법학교로 옮겨가며 마법공부를 하던 게리는 친구들에게 뽐내고 싶은 마음에 죽은 자들 사이에서 그림자를 소환하게 된다. 결국 게리는 부끄러움과 좌절에 방황하며 가까스로 마법사가 되고 그림자와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된다. 소설의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게스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환타지 장편소설. 모두 6편이던데 하나씩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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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콩의 손은 벌써부터 쭉 닻에 가 있었다. 여차하면 선체에 구멍을 내어 배를 바다 한가운데 가라앉혀 버릴 생각이었다. 게드의 얼굴과 모습을 한 사악한 존재를 어스시의 항구로 데려가기보다는 그 편이 나았다. 그러나 이제 친구의 얼굴을 쳐다보고 말소리를 듣자 의심은 사라졌다. 그리고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게드는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자신의 죽음의 그림자를 자기 이름으로 이름 지음으로써 자신을 완전하게 한 것이다. 그로써 그는 한 인간이 되었다. 진정한 자아 전체를 깨달은 인간이며 자신 아닌 그 어떤 힘에 이용당하거나 지배받지 않을 사람, 살기 위하여 살며 결코 파괴나 고통이나 증오나 어둠을 섬겨 살지 않는 인간이 된 것이다.

어스시 전집 1 어스시의 마법사 | 어슐러 르 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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