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 파이널 에디션 -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이경식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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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를 우리말로 바꿔보자면 아마도 ‘부추김’ 정도 되지 않을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사람들이 움직이도록 옆에서 옆구리를 찌른다는 의미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안에 그려진 자그마한 파리 그림. 그야말로 선택 설계자들의 치밀한 계획과 설계가 손쉽게 어마어마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마법같은 방법이 바로 넛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파이널 버전이 초판발행 13년이 지난 후에 다시 나왔는데, 이러한 넛지를 이용해서 돈과 관련된 이런저런 효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거국적인 차원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기기증이나 기후변화에 대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도 한다.

설명을 듣다보면 ‘아, 그렇겠구나’ 싶은데, 실재 내 생활에서 넛지를 사용할 수 있을만한 예를 찾아보려고 하면 쉽지가 않다. 콜롬버스의 달걀 같은 느낌이랄까. 답을 알고보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이 쉬운 방법이지만, 막상 생각해내려면 상상력과 내공의 벽을 절감하며 나의 무지함을 절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주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를 일으키고 싶으면 일단 쉽고 간단하게, 많은 사람이 실행하기 쉽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먼저다.

직접적인 훈계나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비슷한 공간,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스스로 비교하며 자연스럽게 전례를 따르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택 설계를 한 번 고민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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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 설계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우리의 주문인 ‘쉽게 만들어라’다. 만일 당신이 어떤 행동을 장려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사람들이 그 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낸 다음 그 행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면 된다. 사람들이 운전면허증을 따게 하거나 예방주사를 맞도록 하고 싶다면 관련 과정을 쉽고 단순하게 만들고 편의성을 높이면 된다.

넛지: 파이널 에디션 | 리처드 H. 탈러, 카스 R. 선스타인, 이경식, 최정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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