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와 은율이가 같이 집을 쉐어하게 되었던 첫 만남부터 가족들에게 둘 사이를 공개하기로 결심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 이런 입장의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가장 고민됐을 결정이 아닐까. 그 과정중에 마음애서 생기는 이런저런 갈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두려움 속에서도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사랑. 지켜내는 것이야 말로 큰 용기라는 생각. _________“원우야.”후회를 안 하냐고 묻고 싶었다. 나 같은 사람 때문에 가족들을 못 보게 돼도… 하지만 그 말 대신 다른 말을 하기로 했다. 어쩌면 앞으로는 한동안 못하게 될 말일지도 모른다. 동굴처럼 어둡고 긴 시간을 빠져나와야 해서,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이 말을 꺼내놓는 자체가 버거워서 아예 잊고 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말해 주고 싶었다.“처음 만난 날 나랑 술 먹어줘서 고마워.”여관방에서 같이 컵라면 먹어준 것도 고맙고. 사실 혼자 서울 여관방에서 자는 거 좀 무서웠는데.“나랑 계속 같이 살아줘서, 만나줘서 고맙고.”따지는 거 참 많은 나 같은 사람 생활 습관 맞춰준다고 매일 밤만 되면 불도 못 켜고 핸드폰 불빛으로 물건 찾아다니다가 여기저기 멍투성이가 되었을 텐데.“사랑해.”가장 보통의 연애 2권 - 가장 보통의 날들 | 조우 저#가장보통의연애2 #가장보통의날들 #조우 #BL #비욘드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