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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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유정 작가 때문에 또 밤잠 설쳤다. 또 한 편의 소름끼치고 잔혹한 영화같은 소설. 2021년 착품인데 이걸 이제야 읽다니.

정유정작가 작품에는 다양한 싸이코패스가 등장하지만, 이 작품 속 그녀는 정말 그중에서도 갑인듯. 그렇게 많은 사람들, 그것도 가족이거나 가족이 될 뻔한 사람들을… 특히 자기 딸에게 행한 짓은 정말 천벌받아도 갚지 못할만한 것이어서 그 아이가 너무 불쌍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한다. 기갈난 사람처럼 무작정 쫓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내 행복을 위해 걸리는 것은 무엇이든 밀치고 쳐내도 되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행복을 더하기로 생각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것으로 볼 것안가, 아니면 나쁜 것들을 하나씩 없애면서 완벽해지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볼 것인가.

작가가 던지는 물음이 답하는 것이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것에 놀랬다. 제거하는 것처람 단순한 노력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한 번 해 볼 만 하지 않을까 솔깃해지는 것이 사실이라.

내 속에 가려진 진짜 마음을 대책없이 드러내게 만드는, ‘내가 만든 착한아이의 모습’ 이면에 숨어있는 솔직한 내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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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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