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 노트 50 - 열심히 의미 있게 사는 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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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일 삶이란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만드는 삶이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자유로워야 하며
그것은 어제보다 성숙한 나를 만들 때 가능한 일이다.

-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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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이라는 단어를 '삶'의 수식어로 쓴다는 것이 거부감이 들었다.
삶을 살며 무엇을 생산하여 얼마나 남겨야 잘 사는 것일까..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드는 것이 생산적인 삶이라면,
나는 정말 비생산적인 삶을 살고 있다.
꼭 내가 읽어야 하는 책인 것이다.-_-;;;;

제목처럼,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드는 방법들을 50가지의 목차로 정리하여
아주 자상하게 조언해주는 책이다.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책읽기> 라는 책을 쓴 사람답게
저자가 중간중간에 인용해놓은 구절들로 인해 공감이 가는 부분도 아주 좋았다.

깊고 넓은 독서는, 체험에서 우러나는 조언 못지않은 공감을 얻어내는 것 같다.
이런종류의 자기계발서나 처세서를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읽어서 자신에서 도움이 될 조언한마디씩은 늘 염두해두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마다, 자신에서 절실힌 충고한마디가
인생의 방향을 바꿔 줄 수도 있는것이다.

책 한권전체가, 허공을 휘젓는 듯한 명령조의 조언이 아니라,
차근차근 냉정하면서도 애정어린 조언을 해 주는 듯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와닿았던 부분을 상상하지 않는 일은
절대로 해 낼 수 없다는 말..

반대로 생각해보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상상밖에 못하는 것일 수 있지만,
스스로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절대로 할 수가 없다.

원하는 일이 있을때, 상상을 반복하다 보면, 그것은 진정한 소망이 되고,
소망이 되었을 때 그것의 실현을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직업을 바꾸는 일이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변화에서도 맞는 말이지만,
사소한 일상에서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저자는 출근하는 지하철안에서 책도 읽고, 생각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글도 쓴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옥철 안에서 어떻게 책을 읽을 수 있냐' 라고 말을 한다지만,
오직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 만이 그런 말을 한다고 한다.
실천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불가능이란 말은 참 부끄러운 말이다.

하루하루 좀 더 발전하는 삶이 되고 싶은데,
약간의 조언이 필요한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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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파워]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이코노파워 - 나와 세상을 구하는 경제학의 힘
마크 스쿠젠 지음, 안진환 옮김, 김인철 / 크레듀(credu)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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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생활에 적용되어 있는 경제원리들을 관련 경제학자의 이론,주장과 함께 쉽게 설명해주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이 책의 원서가 쓰여진 시점과 출판된 시점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에는 아주 부적절했던것 같다. 지금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경제위기에 처해있고, 지난 세기 경제의 큰 흐름이었던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견이  관심을 얻고 있는 이 시점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경제학자들이 연구하는 이론들은 이론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에 적용이 되면 그 미치는 영향이 크고  부작용이 있더라도 그 효용이 큰것도 사실이다. 그런 이론과 연구들을 개인/기업/정부 분야로 나누어 설명해놓은 부분은 '경제학자들의 업적' 이라고 제목지어도 될 만큼 효용일색이었던 것 같다.^^ '나 이정도야...'하고 자신만만하게 자랑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어려운 경제원리들을 쉽게 짚어볼 수 있었던것 같다.

사실 순수하게 시장의 원리에만 맏겨야 한다거나, 민영화나 규제완화만이 최선이라거나 하는 자유경제체제의 대표적 정책들에 많은 폐해가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다. 지지하는 이론이 어떤 쪽이던간에, 나 같은 비전문가가 이렇게 쉽게 경제학자들의 고민끝에 내놓은 정책들을 쉽게 훑어볼수 있어서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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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건축] 서평단 알림
교양으로 읽는 건축 - 인간의 생활을 담는 그릇, 건축 바로 알기
임석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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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고있다. 전 세계가 위기의 소용돌이에 처한 가운데 한국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냐만은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위기를 대처할 방법이 있긴 한걸까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대책을 마련해보자고 이런 저런 담론이 오가는 것을 자주 접하다 보면, 건설경기 부양해야되네..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있네...뭐 이런 비슷한 말들을 수없이 듣게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에서의 '집'이나 '건물'이란 헌 집을 적절한 시기에 허물어 재빨리 지어 좋은 값으로 팔고 사며 이익을 남기는 것 이상의 그 무엇도 아니란 생각을 했다. 사실 이런 생각은 세상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부터 회의적으로 들었던것 같다.

이 책은 건축이라는 분야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현실적 위기에 대해 분노하고, 해결책을 생각해가며, 그것을 알기쉽게 설명해준 책이다.

 나처럼 건축이라는 분야에  비전문가인 사람이 건축이라는 단어와 동일시하는 단어가 '재산증식의  수단'에 가깝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집을 짓는 것이 아닌, 사람은 옛 집터에서 밀려나고,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획일적인 성냥갑같은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서는 도시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건축현실을 이끌어 가는 건축업계종사자들도 여느 분야와 마찬가지로,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어쩔수 없음을 탓하며 자꾸만 현실을 어글어져간다.

이런 현실의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한강의 기적을 이룬 압축적인 근대화과정에서 비롯한 기형적인 관행들이었을것이다. 근대화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이기에 좋은것이 크고 빠르고 멋지게 뚝딱 지어놓은 건물이었을 것이고, 많은 단계를 거치며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필연적으로 부정부패가 생겨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제 우리는 그 시대와는 다르게 먹고 살만해졌음에도 다음 단계로 성숙해지기가 어려운것이다. 물론 우리가 부러워하는 여유를 가진 서양도 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서양이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사람을 귀히여기는 건축으로 정답을 찾아가는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그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변명을 할 수는 있겠다.

설계사무소 사장님이 아닌 진정한 건축가가 많아져야 돈벌이와 외국모방에서 벗어나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집'이 건축과 동일어가 되지 않겠는가.

파주출판단지같은 곳은 예쁜 건물들이 많아 사진만 찍으러도 많이 가는 곳이다. 그 곳의 건물들의 대다수가 외국유명건축들의 모방이라니 너무 서글펐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는 혼이 없는 나라가 될 수 밖에 없다. 문화적이 식민지인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불쌍한 나라가 될것이다. 마을을 없애고, 능선을 깍아내고, 하전을 복개하고,헌집을 새집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이 마냥 경제적인 성장이라고 좋아 할수 없음을 저자는 목소리 높여 이야기한다. 깨어있는 5%가 절실한 요즘인것이다.

번화가에 나가보면 큰 쇼핑몰과 그외 소비시설이 다다. 어서 지갑을 열라고 아우성이고, 이건물에서 저건물로 이동하려면 도보로 보다 차로 이동하는 동선이 우선이며, 비싼 땅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이목을끌만한 기부활동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다.

책 후반에는 이런 참담한 건축현실을 개선할 만한 대안들은 알기쉽게 제안한다.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축, 이 책같은 고민들을 계속 해간다면 분명 희망이 있다고 , 희망을 가져본다.^^

책 사이사이 나오는 실제건물사진들은 책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으며, 특히 건축의 역사를 대략적으로나마 짚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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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행운의 절반
스탠 톨러 지음, 한상복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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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같은 친구 하나만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고들 한다. 쉬운 일 같으면서도 그보다 어려운일이 없는 것 같다.^_^

친구란 존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참 고마운 책이었다. 늘 그렇듯 내용이 참신하다거나 해서 좋았던 건 아니다.. 자기계발서에서 많이 다루는 내용도 주변의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간는 것..뭐 그런거니까.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행복한 인생을 ,향이 좋은 블렌드커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빗대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같은 존재야,저마다의 영혼에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지만,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반응이 필요하지.그래서 볶는 과정이 필요한거야. 어울리면서 서로의 향을 발산하는 거지'(본문중)

사람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도, 우리가 맛있는 커피를 마실때 눈으로 보고, 온기를 느끼고, 향을 맡고, 맛을 느끼고, 하듯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말도 참 좋았다.친구와 마음을 나누기도 하고, 때로 마음상하기도 하지만, '친구'끼리는 진심만 전한다면 툭툭 털어버릴 수 있는 거니까..물론 그 진심을 전하는데는 순전한 나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려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모든일이 술술 풀릴것 같은 주문을 걸어주는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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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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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인터넷에서 바리공주 전설을 검색해 보았다. 이 소설 스토리와 밀접한 관련까지는 알지 못한, 제목의 연관성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이었는데, 다 읽고 나서 보니, 바리공주 전설과 적당하게 이야기가 겹쳐진다.

 이 소설 참 괜찮네.. 하고 책을 덮으며 간만에 머리와 함께 가슴도 먹먹해지는 이야기 한편 읽어 낸 것 같다.표지만 봐서는, 일제시대쯤 되는 시대적 배경에 ,부엌데기' 느낌과 맞먹는 고생을 하는 여주인공의 성공담을 담고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시대적 배경은 내가 살고 있는 바로 현재였다. 다만 나는 당연하게 누리는 기본적인 삶의 여건을 갈구해도 가질 수 없는 북한에서 태어난 바리의 이야기이다.

아들을 바라는 집에서 일곱째딸로 태어난 바리가 살아내는 과정은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체제붕괴의 위협, 굶주림, 가족의 헤어짐, 밀항...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이 이야기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우리와 같은 민족이 현재도 겪고 있는 일임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겠다.

사실 이 지구에는 여러나라가 있고,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몇몇 강대국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9.11테러,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침공, 이라크전쟁, 자살폭탄테러, 런던의 지하철테러.. 이 말도안되는 비극들의 원인을 전세계가 공감하게 하나로 지목은 못하겠지만,  그 관계를 강제적으로 조정하려는 무자비한 힘의 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종교간에 우위가 어디 있으며, 인종, 민족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힘없이 스러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녹아있는 이 소설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는 바리가 생명수를 찾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고 한다.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바리가 생명수를 쉽게 찾을 수 있을까.. 늦지 않게 꼭 찾았으면 좋겠다.^^ 군더더기 없이 술술 읽히는, 무게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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