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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택시 - 매 순간 우리는 원하지도 않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지점들을 지난다 ㅣ 아무튼 시리즈 9
금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2월
평점 :
택시라는 주제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있을까? 구매 전에 가졌던 의문이다. 저자 금정연의 다른 책 <서서비행>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문학의 기쁨> <일상기술연구소>(혹시 나 저자의 책 다 읽은 건가)을 보면서 어렴풋이 생긴 팬심이 이 책을 읽으며 확실해졌다. 그는 아주 글을 잘 쓴다. '택시'라는 주제는 거들 뿐, '아무튼, 택시'에는 일상의 사유가 깃들어 있었다. 저자의 깊은 고민이 듬뿍 묻어나는데, 읽을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하는 재미도 있다. 모처럼 머리에 힘 빼고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난 저자의 이야기에 100%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