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끝났다 -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곳, 다시 집을 생각한다
김수현 지음 / 오월의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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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집은 나와 가족의 몸을 누이는 곳, 편히 쉴 수 있는 곳 의미 그 이상이다.
신문과 방송의 부동산 관련 이슈는 사실 국민은행 월세 사는 나와는 별 상관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집 값이 올랐다고 좋을 것도, 내렸다고 좋을 것도 없는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젠 대출도 어려우니 대출 이자 갚아가며 집을 구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겠다.
 
이 책을 읽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대한민국의 경제 시스템은 물론이고 정치 제도까지 부동산에 맞춰져 있다.
있는 자들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 없는 이들에겐 반드시 가져야 할 재산인 이 부동산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고서는
부동산 문제는 언제나 삶의 불안요소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부동산 문제는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부동산에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그 부동산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리들이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부동산 관련 문제의 핵심을 날카롭게 짚고 있는 책이다.
부동산 정책의 등장 배경과 이에 대한 각계 각층의 문제의식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분석 글만큼이나 이 책의 수많은 도표와 그래프는 직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부동산 문제에 관심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라면, 관련 지식과 교양을 쌓기에 가장 적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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