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운 우리그림
박은순 지음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하얀 바탕에 새 두 마리 날아다닌다, 꽃 한 줄기 비집고 나왔다.

과하게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이 책을 왜 샀는지 기억 나진 않지만 출근길에 집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 안목에 스스로 감탄하며 이 글을 쓴다.

 

그림 한 폭에 서너 쪽을 할당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설명보다는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물론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화풍이나 화법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설명은 이해를 돕는 수준이어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지하철이도 좋고, 화장실이어도 좋다.

하루에 한 편씩 읽어나갈 수 있다면, 이 책이 있는 공간이 나에겐 가장 고상한 공간이 될 것 같다.

책이 주는 여유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준 이 책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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