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유령 잡는 화학자 - 귀신부터 저승사자까지, 초자연현상을 물리치는 괴심 파괴 화학 이야기
곽재식 지음 / 김영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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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은 하루에 버스도 몇대 들어오지 않는 시골마을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우리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동산이 하나 있었는데 오른쪽 언덕에 떡하니 무덤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 늦은 날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는데 가뜩이나 깜깜한 그길에서 소쩍새는 왜 그렇게 울어대는지ㅠ
TV에서 전설의 고향을 한참 방송할때라 어린 나는 극한의 상상력을 발휘하며 식은 땀을 흘렸다.
엄마에게 물어봤다.
어른이 되면 귀신이 안 무섭냐고. 간이 커지는거냐고.
엄마는 그런 질문을 할때마다 나의 상상력을 확 깨주셨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곽재식 박사님식 처방전을 내리신것 같다.
덕분에 나는 지금까지도 무서운 상황에 놓일때면 과학적 근거를 찾아가며 심신을 다스린다.


귀신부터 심령사진, 악령 들린 인형, 점성술, 저승사자까지.
유쾌하게 웃으면서 괴심을 파괴하는 곽재식박사님이 이 책에서는 우리가 겪는 두려움의 정체를 파헤쳐준다.
기존에 읽어보았던 박사님의 다른 책이 워낙 특별한 상상력의 세계로 초대해 주었기에 이 책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다. 결론은~ 역시나 재미있었다.


어릴 때 빠지지 않았던 학교괴담
학교가 공동묘지에 지었다는 둥, 학교 미술실이나 과학실에 귀신이 살고 있다는 둥. 실제 봤다는 아이도 있었고.
곽재식 박사님은 이 모든게 미술 작업시 사용된 본드 등으로 인한 환각증세라고 설명한다.


만델라 효과도 흥미로웠다.
<봄날은 간다> 의 이영애 실제 대사가 "라면 먹고 갈래요?" 가 아니었다니. 터미네이터에서 "I'll be back"이 아니라 아무 대사없이 엄지손가락을 들었다니 ㅋ
내가 알고 있던 기억이 얼마나 오류가 많은지 다시 한번느끼게 해주는 순간이다.


무엇이든 과학과 결합되연 흥미롭다.
심야괴담회를 매주 챙겨볼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밤에는 엘베도 못탈 정도로겁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그냥 재미있다.


*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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