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기자, 정치는 생물이야. 펄떡거리는 생물"⠀"기자님. 정치인한테는요. 자기 부고 기사를 제외하곤 모든 기사가 이득이에요."⠀"여의도는요. 욕망의 용광로예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요. 그 욕망을 불순하게 보면 안 되겠죠?""사람들이 외면하는 이들, 약자들에게 먼저 손 내밀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기자. 난 그게 좋은 기자라고 생각해."저자는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후속작인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자신이 정치부 기자 시절 정리해놨던 기록을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그 기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회를 출입하며 국회의사당 바닥의 먼지 한 톨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취재했던 결과였다.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던 저자가 눈 앞에서 목격한 정치현장은 열정이 넘치는 욕망의 용광로였고 권력을 손에 쥐고자 하는 자들의 일상은 하나같이 기괴하고 어이가 없었다.현직기사가 쓴 소설답게 생생한 현장묘사와 생동감 있는 전개가 드라마를 보듯 눈 앞에 그려져 흥미로웠다.등장인물 개개인의 개성이 잘 표현되어있어 좋았는데 그 안에서 특종을 따내기 위한 기자들의 분투들은 눈물겹게 느껴지기도 했다.평소 정치뉴스를 보면 막장드라마나 코미디보다 더하다고 생각될 때가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저분들의 뇌속에 과연 국민을 생각하는 자리가 있긴 한걸까? 의문이 들때가 많았다.그런데 하이퍼리얼리즘인 소설속에서도 역시나 였고 어쩌면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일해줄 단 한명을 가려내기 위해 더욱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야하는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정치를 잘 몰라도, 정치에 관심 없어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드라마화 확정이라는데 영상으로 봐도 재미있을 듯.좋은 기자가 되기 위한 고민을 놓지 않는 송가을 같은 기자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그의 사랑도 응원하고 싶다😊⠀⠀* 이 도서는 한겨레출판에서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