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세계
안수혜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를 만날 수 있다면 뭐든 할래, 나 할 수 있어."


열두 살 수훈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6월에 갑작스레 엄마를 잃었다.
마지막 인사도 없이 떠난 엄마는 꿈에서조차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힘들어하는 수훈을 위해 친구 주은은 영매인 자신의 할머니에게 수훈이 엄마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죽은 엄마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승을 떠난 사람들이 잠시 머무르는 '막다른 세계'로 가야 하는데...


영매인 할머니의 기도가 끝나면 6일 동안 밤잠이 들 때 총 여섯 번에 걸쳐 막다른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단 사람이 피가 들어간 영혼의 돌을 몸에 꼭 지니고 있어야하고 오래전 할머니가 막다른 세계에 들어갔다가 잃어버렸던 목걸이를 찾아올 것.
두가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6일 후 인간의 세계로 넘어오지 못하는 가혹한 댓가를 치르게 된다.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6일간의 모험을 택한 수훈과 그 험난한 여정을 동행한 주은이.
둘은 과연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알지 못하는 '막다른 세계'가 존재할 것만 같은 상상을 하며 순식간에 읽었다.
죽음 너머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6일간의 숨막히는 모험에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또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망자들이 오히려 남은 가족을 걱정하여 막다른 세계를 떠도는 모습에서는 코끝이 찡해졌다.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는 일이다.
그 죽음이 상상조차 하기도 싫은 갑작스러운 이별이라면.

우리는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살아있을 때 사랑한다는 표현을 넘치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그럼에도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면 고인을 추억하며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이 소설이 주고자하는 메세지아닐까.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읽기 좋은 소설💕


* 서평촌이벤트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