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접한 후 바로 애정하는 시리즈가 된 이사도라 문!!저학년 때 도서관에서 시리즈 전권을 수시로 빌려다봤던지라 내게도 글씨체나 캐릭터가 매우 익숙하다.이사도라 문은 뱀파이어인 아빠와 요정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뱀파이어 요정이다.반은 요정, 반은 뱀파이어인 주인공을 표현하기 위해 책 속 모든 그림이 검정과 핑크색만으로 꾸며져 있는데 볼때마다 센스있게 느껴진다.<이사도라 문 13. 이빨 요정을 만나다>좋아하는 레인보우 시리얼을 먹던 이사도라 문의 송곳니가 흔들리기 시작한다.아빠는 뱀파이어의 전통대로 빠진 송곳니를 액자에 보관하여 벽에 걸어두자고 하고,엄마는 이빨 요정이 송곳니를 가져갈 수 있도록 베게 밑에 두자고 한다.그러면 이빨 요정이 헌 이를 가져가는 대신 빛나는 요정 은화를 두고 갈 거라고.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이사도라 문은 아빠와 함께 뱀파이어 치과를 방문하게 되고 너무 무서워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한다.그날 밤 이사도라 문의 방에 이빨 요정이 방문하여 빠진 송곳니를 찾는데..이사도라 문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무서워하던 치과진료는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을까?⠀유치가 빠지거나 치과를 방문하면서 눈물 찔끔 흘렸던 경험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은 주제이다.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 들려줄 에피소드들도 많고 아이들도 함께 공감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우리집에도 둘째가 아직 유치가 남아있어 이 하나 빠질때마다 각자의 에피소드들이 소환되어 이야기꽃을 피운다.큰아이는 할머니에게 속아서 이빨 뺀 경험이 몇번 있었는데 무서웠다가 얼떨떨했다가 시원해진 경험을 동생에게 생생하게 들려준다.그리고 치과에 가는 건 무섭지만 막상 검진을 받아보면 조금 불편하긴 해도 견딜만하다는 격려도 함께.무엇이든 겁을 먹어 시작조차 하지 못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게 많으니까.초등 저학년이 흥미를 느끼고 공감할만한 주제로 가득한 이사도라 문 시리즈책두께도 적당해서 막 읽기 독립을 시작한 아이에게 추천합니다~"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일은 아주 많단다.두려움은 자그마한 일도 무서워 보이게 만들거든.그렇지만 두려움을 이겨 내고 한번 해 보면 금방 신나는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P.100)* 이 도서는 아울북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