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이러한 관계의 연속체에서 인간은 좀더 많은 사람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스탠퍼드 MBA 재학생의 90% 이상이 수강하는 데이비드 브래드퍼드와 캐럴 로빈의 '대인관계 역학' 강의가 책으로 출간되었다.직장 동료, 부부, 친구나 가족 등 다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사례를 들고 실행 가능한 대화법을 예시로 들어 각별한 관계를 만드는 기술을 제시해 준다.책에서 제시된 갈등상황과 솔루션이 누구나 겪게 되는 현실적인 사례를 다루고 있지만,그간 내가 정의해오던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 차이 때문인지 크게 몰입되지는 않아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그럼에도 직장 동료나 부부 관계에서 나온 대화법은 추후 갈등상황에서 참고해보고 싶은 마음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관계란 상호 간에 결정되므로 나 혼자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상대의 행동이나 그 행동에 대한 나의 반응에는 훨씬 더 많은 과거와 현재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관계에서 그래도 나의 행동과 반응은 나만이 통제할 수 있으니 먼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부자극을 차단하고 관계에 있어서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과도 심리적 거리감이 생기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어떤 아픔과 사연이 있는지 감히 알 수는 없으나 갈등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걷어내고 대화를 시도하여 관계를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당신이 상대방의 모든 요구에 동의해야만 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두 필요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하나는 당신 자신을 돌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에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그것은 문제가 얽혀 있을 때 특히 중요하다. (P.355)*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