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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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찾고 있지?"

몸집도 크고 표정도 무뚝뚝하지만 마음을 감싸는 듯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말투
책 추천 목록과 함께 바늘로 콕콕 찔러 만든 양모 펠트 부록을 내미는 도서실 사서 고마치 사유리

세대도 성별도 다른 다섯명의 등장인물은 '일'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안개속을 걷는 기분으로 우연히 커뮤니티 센터의 도서실을 들어가 고마치씨가 부록으로 내미는 인형을 받는다.
고민과 상관없어 보이는 책 추천 목록과 다소 쌩뚱맞은 부록을 전달받은 그들은 자기 자신과 연결 지어 해석하는 과정을 지나 삶에 따뜻한 변화가 시작된다.

세대별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 아니 굳이 세대를 나누지 않아도 현재가 불안한 삶을 사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어서 소설 속 인물에 공감되어 읽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용기도 없다며 늘 핑계거리가 넘쳐나는 우리에게 무엇을 '목표'로 삼고 어떻게 현재를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전반적인 흐름이 부드러워서 따뜻한 차를 한잔 곁들이며 읽으니 더없이 좋았다.
​한해가 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계절에 읽기 좋은 따뜻한 소설이다.

※ 이 도서는 달로와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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