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화 한 편은 백 번 설교보다 낫다."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좋은 작품을 만나면 작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요.최근 아이와 '강아지똥' '몽실언니'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who? special 권정생선생님편 출간이 반가웠답니다.오랜 생활 투병생활을 하시면서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떠나는 날까지도 아이들 걱정뿐이었던 권정생선생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아동 문학가 권정생,일본 도쿄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두 번의 전쟁과 지독한 가난, 떠돌이 생활을 겪으며 평생을 병의 고통과 함께 했습니다.그러나 선생님은 병들고 가난한 삶이 꾸며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박한 삶을 사시다 2007년 71세의 나이에 북쪽 어린이를 돕겠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별세하셨습니다.선생님은 길거리에 똥마저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전쟁으로 아파한 가족과 이웃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 따스한 마음을 동화에 담아냈어요. 이 책을 읽고 다시 강아지똥 그림책을 보니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위로와 용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요. '몽실언니'가 일본에 두고온 이웃 경순누나를 기억하며 쓴 동화라는 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몽실언니를 읽은 독자들이 왜 주인공이 하나같이 가난하냐는 질문에 선생님은 전쟁을 겪었던 힘들고 가여운 사람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최고의 아동 문학이라는 평가를 받은 몽실언니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널리 사랑받았습니다.다음에 안동으로 여행을 가면 아이들과 #권정생문학관 에 방문하여 선생님의 삶과 문학을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who? special 권정생]선생님이 남긴 작품과 함께 읽어보니 문학을 더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도서는 다산어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