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학교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김혜진 지음, 윤지 그림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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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린이책을 서평하면서 나랑 같은 책을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서 좋아"


아이의 독서습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읽기독립이 어느 정도 성공한 이후로 우리는 잠자리에서 각자의 책을 읽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동화책 서평을 하면서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다.
동화에 담긴 무한한 상상력이 우리 모녀의 대화를 가끔은 외계인으로 가끔은 우주밖으로 또 가끔은 마법사로도 만들어 버린다.
어른들이 말하는 아이 키우는 재미라는게 이럴때 쓰는 말인것 같다. 
힘들지만 사랑스러우니 봐주겠어 ^^


<일주일의 학교>
책을 읽기 전에  어떤 스토리인지 대충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읽어보니 훨씬 신나고 상상력이 가득한 동화였다.

월,화,수,목,금 날마다 다른 일주일의 학교!

☔ 월요일의 학교에는 언제나 비가 와~ 우산이 필수!
🧗‍♀️ 화요일의 학교는 거대한 체육관 같지. 
교실마다 철봉과 미끄럼틀이 있고, 화장실까지는 방방 뛰어서 가야해.
🔑 수요일의 학교에서는 잠긴 것들을 열어야 해. 
교문과 현관은 물론이고 책상 서랍과 필통, 도시락마저 잠겨 있지.
🌆 목요일의 학교는 한밤중에 가는 학교야. 
다른 날이라면 잠옷을 입고 이를 닦고 누워야 할 시간에 학교로 출발~
🏰 마지막 금요일의 학교는 미완성, 우리가 직접 지어야 하는 학교야.


월요일의 학교를 매일 간다면, 비가 아무리 좋아도 곧 지겨워질 거다.
화요일 학교를 죽 다녀야 한다면? 그건 정말 최악이다.
비를 싫어하는 록이도 체육관이 조금 귀찮은 주인공도 밤이 무서운 전학생에게도..
오늘이 어땠든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의 학교가 기다리고 있어서 견딜만 하다.


책 속에 나온 일주일의 학교도 흥미로웠지만 다 읽고 난 후 아이가 가고 싶은 내일의 학교를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아이가 만들어 낸 학교는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놀이터학교,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간식학교 등 유쾌한 상상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나는 말하고 싶다.
어른들에게도 이런 재미있는 회사를 만들어 주세요~ 🤣


초등 저학년, 중학년이 보면 재미있을 동화


사계절어린이 출판사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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