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트맨, 요리맨, 슈퍼맨, 텐트맨, 게임맨, 자유맨우리 아이는 자판기에서 가장 먼저 뽑고 싶은 아빠가 무얼까?참고로 엄마는 요리맨이란다ㅋ신우는 혼자서 물고기 밥도 주고 게임도 하고 자전거를 타도 아빠랑 놀고 싶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합니다.깜깜한 밤 피곤에 찌들어 퇴근한 아빠를 보니 이상한 아저씨 같기만 하고 서운한 마음이 커집니다.결국 터진 눈물이 그치지 않을때쯤 신우 앞에 떡하니 나타난 '아빠 자판기'상황이 역전되어 신우에게 먼저 놀아달라고 조르는 아빠 자판기 버튼을 기세등등하게 하나씩 눌러봅니다.저희 집 저녁 식탁에서 두아이가 밥 먹으며 하는 대화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가족여행, 특히 아빠와 놀았던 기억이에요.이렇게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이 소환되는 날이면 아이들의 밥이 되고 반찬이 되어 식탁을 풍성하게 더해줍니다.아빠의 그림자를 간절히 원하는 아이를 위해 바쁘지만 힘을 내야하는 이유이지요.<엄마 자판기>에 이어 조경희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 <아빠 자판기>작가가 얼마나 아이의 시선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고민했는지가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우리 아이는 어떤 버튼을 먼저 누르고 싶은지, 그 버튼을 말하면서 아이의 표정에 혹시 속상함이 묻어있는지 저도 주의깊게 살피며 함께 읽었던 책입니다.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이를 위한 그림책다가오는 어린이날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이야기해보면 좋을 책※ 이 도서는 노란돼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