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 박영수tvN 알쓸신잡을 보면 출연진 분들의 분야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에 그저 감탄스러워요.저 분들과 함께 미술품이나 박물관을 보러 간다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하는 상상을 한적이 있어요.그만큼 눈으로 보기 이전에 당시 시대상이나 배경지식을 알고 감상한다면 즐기는 재미는 몇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고 싶은게 엄마 마음이지만 미술 쪽 지식이 많지 않다보니 아이들과 미술관, 박물관에 가도 뭔가 부족한 마음이 늘 있었는데 반갑게도 이 책을 만났습니다.욕심내지 않고 잠자리에서 하루에 한 꼭지씩 읽어주고 있는데 아이도 좋아하지만 엄마인 내가 읽어도 흥미롭고 재미있어요.이 책을 통해 아이와 미술품을 보면서 스토리텔링을 해보았던 기억이 아이에게는 미술은 재미있는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심어줄거라 믿습니다.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시작으로 삼국시대를 거쳐 현대작품인 백남준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작품이 소개되고,장르별로는 그림, 조각, 건축과 비디오 아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적인 미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석가탑과 다보탑이 나란히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릴때 들었던 에밀레종에 대한 유명한 전설 기억나세요? 성덕 대왕 신종을 치면 아기의 처절한 울음 '에밀레(엄마)'하고 들린다던.. 이 괴담은 사실일까요?* 김홍도는 왜 서민이 등장하는 풍속화를 그렸을까요?* 장승업이 술에 취해야만 그림을 그린 천재 화가라는거 알고 계시나요?이 외에도 작품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비화와 예술적 가치는 물론 역사적 중요성이나 과학적 우수함도 설명되어 있어 한가지 작품을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더구나 교과 연계 내용에 대해 앞부분에 나와있는데 2학년인 저의 아이와 앞으로 수시로 꺼내보게 될 것 같아요."아무리 아름다운 예술품도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보아 주는 사람이 없다면 불행한 일이지"미술가는 아니었지만, 우리 문화를 소중히 지켜낸 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의 말입니다.한국 미술에 숨어있는 예술적 가치와 삶의 지혜를 느껴볼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우리 미술에 대한 문화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미술품 감상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아이와 소중한 시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도서는 꽃송이네 책장 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