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켜다 - 무도한 세상에 맞서는 세상의 울림
표정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철학을 켜다

저자 : 표정훈

출판 : 을유문학사

금액 : 15,000 원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원리와 삶의 본질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철학

 

흔히들 일반인에게는 이 철학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의미는 너무도 무겁고 어렵다.

또한 알기도 어렵고, 이해하려 해보아도 이해하기가 여간 쉽지않다.

 

흔히들 철학자라면 소크라테스정도의 인물을 떠올릴수 있겠지만,

그외에 딱히 철학자를 꼽으라면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껏해야 두,세명정도를 추가할수 있을뿐이다.

다행히 나는 "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고 말한 스피노자와

"그래도 지구는 돈다 " 라고 말한 갈릴레이를 추가할수 있었다. ㅋㅋㅋ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내게 어려울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철학을 켜다

 

책의 표지에 그려진 마이크와 라디오녹음실 입구에 있을법한 " ON AIR " 란 그림에 눈길이 간다.

 

철학을 켜다란 어쩌면 조금 어려울수도 있는 제목과 대비되는

조금 재미난 마이크와 ON AIR란 그림에 힘을얻고 책장을 넘긴다.

 

 

 

책에는 신이 되기 위해 분화구에 몸을 던진 엠페도클레스부터 아르네 네스까지 그리스 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철학자 32명에 관한 그들의 핵심적인 이론과 이야기를 잠고있다.

 

읽고나서는 한 스무명쯤 되는 철학자들이 있었나 생각했었는데,

한명 한명 헤아려보니 의외로 많은 인물들이 있었다는게 새삼스럽다.

 

책의 옆면에 보면 보이는 저 주황색페이지가 바로 한명한명의 시작점이다.

 

 

 

" 철학이란 영혼의 뜨거움과 이성의 차가움이

한 사람의 정신 속에서 온전히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것.

요컨대 차가운 이성의 통찰력만큼이나 뜨거운 영혼의 직관이 필요하다는 것. "

 

책의 화자는 단정짓기 어려운 철학자들을 이 책에서 위와같이 정의내렸다.

 

워낙 다채롭고 갈피를 잡을수없는 학자들이 바로 철학자인지라,

정확하게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위에 나열된 이 책 나름의 정의를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기는 하였다.

 

 

 

또 철학자는 통치자가 될수없다.

 

어쩌면 이 내용이 바로 철학자를 우리가 숭앙하게 만드는 점인지도 모르겠다.

 

철학자는 이상주의자며, 통치자는 현실주의자여야 한다.

작은 하나까지 모두 살리려 하는 철학자와

대를 위해서 소를 내치는데 익숙한 통치자

 

이들은 서로 극명하게 대립된 양축 끝에 자리한 이들임에는 틀림이 없는거같다.

 

 

 

책은 32명의 철학자가 자신의 이론을 알려달라는 정중한 편지를 받고

직접 설명하듯이(편지쓰듯이) 이야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처음 접한 < 표정훈 > 이라는 작가에게 놀란 부분이기도 한데,

천편일률적인 방식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하나 철학자들에게는 자신의 철학과 그 철학자 고유의 느낌과 맞는

어투와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미처 철학자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예전 역사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기억에 남았던 인물도 여기에 나온다.

 

바로 " 디오게네스 "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엇이 필요한가? 난 그대가 원하는 것을 뭐든 다 해줄수 있다. 라고 이야기하자

햇볕을 가리고 있는 몸을 비켜 그림자를 치워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어쩌면 알렉산더 대왕 역시도 이런수준의 답변을 예상하고 질문한것일수도 있겠지만,

그 답변은 정말로 기가막혀서 유독 머리속에 깊게 박혀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당대의 지성이라고 꼽히는 철학자들과 유독 자주 충돌할수밖에 없는 것이 하나있느넫

그것은 바로 종교다.

 

진정한 현인은 종교를 가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철학자들 대부분이 당대 지성의 최고봉인만큼 그들의 과학수준도 당대 최고였으며,

이는 과학이 발전할수록 기존의 자신들이 내세웠던 가치관이 무너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종교와 싸울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을 것이다.

 

실예로 당시 천동설이라는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라는 사회관념을 뒤엎고

지동설이라는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는 주장을 설파했던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사형직전의 판결까지 갔다가

그 명예가 땅끝까지 추라갛고 1979년에 복권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아무도 이 지동설에 대해서 아무도 의문을 표하지 않을것이다.

 

 

   

  

 

책에는 각각의 철학자들이 자신의 이념과 이름과 함께 떠오르는 모습의 이미지를 나타낸 삽화들이 있는데

유독 그 그림이 재미있어어서, 눈길이 갔다.

 

위 사진의 그림들은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마키아벨리, 스피노자인데,

이런 특색있는 이미지들이 책을 덮고나서 기억이 더 오래도록 남아있게 해주는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