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없는 이 안 2005-04-08  

카이레님... 미나미님...
그러게요, 격조했지요? 잘 지내시는지? 그렇지 않아도 뒤늦게 리뷰도 읽고 페이퍼도 읽고 했는데 때지난 댓글인 듯하여 줄줄이 달려니 좀 머쓱해서요. ^^ 전 봄을 맞으면서 마음이 너무 부산스러웠답니다. 아직도 능숙하게 사는 법을 모릅니다, 제가. 아주 사소한 것까지 다 돌부리에 채고 긁어대는 통에 마음이 적잖이 심란했었죠. 그래서 3월에는 내내 할 일도 질질 끌고 다니면서 해내지도 못했고 그게 아직까지 요렇게 느슨하게 있다지요. 오늘 아침엔 다음주엔! 하고 맘먹었다가, 내일부터 담배 끊는다는 사람치고 담배 끊는 놈 없잖아, 하고 내심 혼자 비웃었더랬어요. 당장! 이란 소리가 참 나오기 힘들군요. 끌끌. 그런데 제가 왜 님 서재에 와서 이렇게 제 흉을 본답니까? ^^ 아무튼 님 소식 반가웠구요, 감기 조심하시라구요... ^^
 
 
chaire 2005-04-0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 님은 적조...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쓰신다구요...? 헤헤 적조가 왠지 더 촉촉한 표현인 거 같아요. 이안 님은 소리없이 바쁘셨네요. 여전히 자기 자신을 치밀하게 지켜보시고... 저는 요즘 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조차도, 귀찮아서 못 하고 있답니다. 에구, 왜 이러구 사는지...:)

hanicare 2005-04-1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미나미님과 개나리는 참 잘 어울려요. 언제나 망내같은, 웃는다면 까르르 깔깔 웃어버릴 미나미님.이 안님이 쓰신 방명록을 보고 어, 내가 언제 '내가 없는 이안'이란 닉네임을 썼었나 하고 놀라 눈을 부릅떴지요.두 분 다 안녕하시죠?

chaire 2005-04-15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어와 이제야 하니 온니 글을 읽는데 미나미라는 글씨가 자꾸 미나리로 읽혀요. ㅋㅋ.... 망내 맞고요. 한때는 깔깔거리며 웃었지만 요즘은 별로 그럴 일이 없어요. 하지만, 하니 온니 글을 읽으며 내 삶의 갈피갈피에서 다시 깔깔이라는 의성어가 튀어나오게 해야겠다 싶어져요. 이젠, 언니 방에도 가봐야쥐...^^

hanicare 2005-04-18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가 보셔도 차린 거 없는 밥상인데^^
그나저나 그 감기는 다 나으신 거에요? 콧물닦다가 인중이 헐지나 않았는지.

chaire 2005-04-1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갔다 왔어유... 그냥 침잠해 있다가 왔어요........:) 감기 걸리면 간혹 기분이 좋아져요. 세상에 대고 어리광을 좀 피워도 되겠다 싶어지는, 귀여운 목소리가 되는 것도 같고, 콧물 질질 나는 것도 신기하고, 도대체 이 국물들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 싶어져설라므네..... 쨌든, 모 현재 스코어 아직은 콧물로 인중이 헐 지경은 아니지만, 여전히 축축합네다. 콧물은 그런 대로 참겠는데, 기침은 시뎌요. 근데도 담밸 피우고 있으니, 저는 나쁜애지요?

내가없는 이 안 2005-04-19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명록 스타트는 제가 끊어놨는데 두분이서 계속 얘기하셨네. 그래서 아직 코감기 안 나으셨다구요, 미나미님? 님은 안 그렇다고 늘 그러시지만 감기 덕에 어리광 피워도 되는 귀여운 목소리를 님의 야물딱진 글 이미지에 입으셨어라...
하니케어님은 요즘 제 심중과 많이 비슷하신가 봐요. 전 여전히 허둥.지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