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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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인생들의 마음 치유소, ‘하쿠다 사진관이야기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 때 까지 책을 읽는 내내 제주도 푸른 바다, 구멍 숭숭난 현무암, 바다를 닮은 깊고 파란 하늘에 몽글몽글 하얀 구름이 연상되어, 제주도로 당장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중간중간 제주도 방언은 한국어와 다른 언어인 듯 어렵고 신기했다.

하쿠다제주도 말로 하겠습니다라는 뜻으로, 하쿠다 사진관은 무엇이든 멋있게 촬영하는 사진관이란 뜻이란다.

오갈 때 없는 주인공 제비가 우연히 하쿠다 사진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고, 월급 값을 하기 위한 고군분투 노력으로 하쿠다 사진관은 점점 유명해진다. 한 팀의 손님에게만 집중해서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을 감상하는 시간까지 더해지며 특별함이 배가 된다. 그와 더불어 주인공 제비는 대왕물꾸럭마을의 축제를 준비하면서 한 뼘 성장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제주도에 가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느라 힘들었다. 그나마 요즘 깊어 가는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 위로가 된다. 바빠서 여행을 갈 수 없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해보길 권한다.


#다산북스#하쿠다#사진관#제주도#추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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