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 하나
윌라 캐더 지음, 정선우 옮김 / 아토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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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는 윌라캐더 특유의 스타일로 재미있다. 스토너를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많다. 섬세한 남자, 냉혹한 여자, 불행한 결혼... 인간으로 태어나 나름의 긍지를 가지고 한 생을 살아낸다는 건 참으로 만만찮은 과업이다. 한때는 전쟁이 그 과업을 대신하는 좋은 핑계였다는 건 비극이면서 희극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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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안토니아 열린책들 세계문학 195
윌라 캐더 지음, 전경자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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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은 인간을 품위있게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무의미한 고통은 인간을 쪼그라들게 만들 뿐이지만. 안토니아는 고생스런 삶을 살았지만 고통에 굴복하지는 않았다.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하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끝까지 자신에게 너그러울 수 있다는 건 특별하고 훌륭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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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아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9
이디스 올리비어 지음, 김지현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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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본질 혹은 사명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위로가 아닐까. 사무치게 외로운 내 마음에 이 얇은 책이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다. 내 인생에서 외로움을 도려낼 도리가 없다. 이 총체적 절망은 그나마 '문학적'이라는 자위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나를 파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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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게이하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2
윌라 캐더 지음, 임슬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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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청춘 비극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또 다른 <이선 프롬> 같은 소설. 열정으로 타오르던 볼빨간 청춘은 열정의 죄값을 치러야 한다는 듯, 추위 때문에 벌게진 뺨을 하고 차갑게 죽어간다. 달아오른 것은 언젠가 식게 마련인 것이 삶의 법칙이겠으나 인생은 때때로 왜 그리 불필요하게 무자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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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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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공감할 법한 성장서사, 자연관 따위를 그리고 있는데 어쨌든 잘썼고 재밌다. 여성이라도 같은 인간 종으로서 감동할 만한 이야기인데, 이 세계에서 여성은 인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감동이 희석된다. 그러나 그가 과작한 걸 보면 자신의 한계에 대한 겸손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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