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장화홍련전 중 가장 이본이 많으며 널리 읽혀졌던 자암본을 충실히 번역한 책이다. 장화홍련전 외에 콩쥐팔쥐전 등이 실려져 있으며 우리가 간략하게 알고 있던 이 고전 동화들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번역은 원문에 근본하여 했기 때문에 고어체가 많은 편이나 흐름이 매끄러워 쉽게 읽혀진다. 각주라던지 단어설명이 부족한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라 할수 있겠으나 읽다보면 전부 파악이 되도록 쉽게 씌여졌다.고전동화라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고전을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조금 나이가 있는 학생들이나 성인들이 읽기에 도리어 알맞을 것 같다. 특히 장화홍련전은 수많은 이본중 한 종류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 다른 판본과비교해서 읽어보면 훨씬 흥미로운 독서를 할 수 있으리라 본다.서양의 동화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나 우리 고전 동화에 대해서는 의외로 어두운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 책은 짤막한 동화들을 깨끗한 번역으로 손쉽게 읽을수 있게 만들었다. (실제로 책 사이즈도 작은 편이다.) 지하철 같은 곳에서 부담없이 읽기에 참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