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먼나라 이웃나라 8 - 일본 2 : 일본 역사 먼나라 이웃나라 8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사 근대사 교양을 들은적이 있었는데 교수님 말씀이 너무 빨라 여러가지로 흐름 파악을 못하여 굉장히 헤매었던 기억이 있다. 이 와중에 어떻게든 따라 잡아보려고 일본사가 쉽게 씌여졌다는 몇몇 책을 구해보기도 했으나 명확하게 줄기를 잡기는 어려웠다. 그러는 와중에 만화라면 좀 나을까 싶어 읽어본게 먼나라이웃나라 일본사 편이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일본사보다 읽기 편하고 잘 정리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역사라는 것은 단편적인 지식보다 그 맥락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각 나라의 역사는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재미있기보다는 머리아픈것이 사실인데 이 책은 만화라는 장점을 최대로 활용한 교양서다. 그림과 글의 연결인 만화를 통해서 일본 역사라는 화두를 매끄럽게 이어냈다. 사건의 전환과 에피소드가 상당히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재미라는 부분에 충실한 책이다. 즐겁게, 정말 만화책을 읽는 기분으로 읽어나가다보면 일본의전체적인 역사가 머릿속에 그림처럼 정리된다. 그것은 확실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입문서라고 시중에 나와있는 일본사책은 많으나 막상 접해보면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집중하기 힘든 이론서에 가깝게 되어있다.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인 일본사지식을 가장 효율적이고 흥미롭게 펼쳐내주고 있다. 학습에 더할나위없이 효과적이지만 일반 교양서로 읽기에도 손색없이 괜찮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만화라는 선입견에 갇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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