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14
필리파 피어스 지음, 수잔 아인칙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잘쓰여진 소설이다. 요새 범람하는 왠만한 환타지보다 신비하고 아름답다.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 그리고 현실과 환상이 아이들의 눈에도 전혀 어렵지 않게 펼쳐진다. 아이들뿐이랴, 어른들이 읽기에도 흥미진진한 소재이다. 13시의 종이 울리면 펼쳐지는 또 하나의 정원- ..추억이라는 기반위에 동심을 올려놓은 이 소설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환타지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에 결코 가볍지는 않다. 다 읽은후 잔잔히 생각하게 만들수 있는 그런 소설이다. 아이들 판으로 나왔지만 환타지라는 장르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무조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시공 주니어판으로 나왔기에 유치한 아이들용 소설로 생각할수 있겠다.(게다가 환타지이므로 더욱 허무맹랑하게 볼 여지가 많다는 것도 안다.)

일단 읽어보고 나면 그냥 그런 환타지도 아니고 올망졸망한 애들 얘기도 아님을 알게 되리라. 연령층이 조금 되는 아이가 보아야 확실히 이해하고 감동 받을 것 같은 느낌이다. 소설속에 들어 있는 보석같은 메세지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아, 그리고 진정한 동심이 무언지 잊어버리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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