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지하드 1
시노다 세츠코 지음 / 자유문학사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나오키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나오키 상을 수상하면 재미면에서는 보장된다고 했던가. 이 책은 그 말을 증명하는 확실한 책이다. 무척, 재미있다.

네 명의 직장 동료 여성들의 서로 다른 삶을 그려나가는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로 분류되기에는 너무 말캉말캉하지만 그렇다고 페미니즘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기에는 또한 아쉽다. 남녀평등, 여성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설이 아니다, 그러기에는 극적 재미에 지나치게 치중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재미안에, 술술 넘어가는 페이지 속속에 여성으로 공감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이 네명의 여성은 각기 다른 성격만큼 단점투성이이며 그 단점만큼 역경 투성이이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헤쳐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은 분명히 읽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단순히 흥미위주로 읽기만은 아쉬운 책이다.

읽는동안 여러모로 즐거운 소설이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다니 나 정말 재미있게 읽었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