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쪽을 알아야 할 일이 생겨 가볍게 읽기위해 구입했다. 이제까지 경험으로 볼때 판타지 라이브러리에서 나오는 책들은 말랑말랑하니 읽기 수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기대이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북유럽 신화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저없이 권한다. 이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북구 신화 관련 책은 별로 없을거라고 단언하기 때문이다. 충실한 번역과 표기, 정성어린 주석도 마음에 들었고 삽화도 책 내용에 적절히 어울렸다. 무엇보다 캐릭터별로 차근차근 정리한후, 나중에 연대표 형식으로 정리해준 것은 고마울 정도다. 단기간에 북유럽 신화를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책이겠고 깊이있는 내용을 원하는 사람들도 읽어볼만한 책이다. 신화의 발생 기원과 원인에 대해서 기본적인 틀을 잡고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기 때문에 확실한 배경지식으로 입력이 된다. 물론 흥미위주로 책을 고르더라도 즐겁게 읽을수 있는 책이겠다. 오딘, 토르, 로키, 프레이야 - 역동감 넘치고 개성적인 신들의 영웅담이 각 케릭터별 챕터마다 충실히 담겨있다. 각각 별개의 모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보다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며 식상하지 않아 신비롭기까지 하다.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몇배의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의 기본 구성 중 한가지 테마가 북유럽 신화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