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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1 - 바이러스 ㅣ 밀리언셀러 클럽 70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0월
평점 :
초반의 호흡, 숨막히는 발단, 몰아치는 사건, 그리고 죽음죽음죽음
아직 뒷권을 읽지 못했지만 2권까지는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티븐킹의 역작이라고 해도 되겠다고. 바이러스 하나만으로 이토록 공포를 자아내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를 손에 잡힐 듯 생생히 그려냈기 때문이다. 감염 이전의 일상, 평범한 생활이 산산히 무너지는 과정에서의 리얼리티, 그리고 감각적이지만 끔찍한 묘사.
후반부에, 스토리가 늘어지고 내용이 산으로 간다는 평이 꽤 많은데 일단 2권까지는 대만족이다. 긴장감도 스릴도도 다른 작품에 비할 바가 아니다. 탄탄한 세계관과 인물들의 개성창출, 합리적인 동기부여는 스티븐킹의 최대의 장점. 그 장점이 꽃처럼 흐드러진, 단점을 찾을 수가 없는 1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