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하라 나리세의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것 -상,하 전2권 박스세트 - 위니북스-X002
코노하라 나리세 지음 / 위니북스 / 2009년 5월

코노하라 나리세의 소설들은 확실히 편차가 좀 있다. (물론 다른 작가보다는 덜한 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어떤 것들은 한없이 가볍고 말랑말랑하지만, 어떤 것들은 이런 류의 소설에선 드물게 감정의 질척거림을 절묘하게 포착해낸다. 그런 리얼리티가 있는 작품들이 보통 이 작가의 수작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이 소설은 확실히 그녀의 소설집 중 상위권에 랭크될만한다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다. 절절한 감정묘사나 마음의 미묘하지만 확실한 움직임을 그려내는 부분에서는 감탄이 나올 정도.   

코노하라 나리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이쪽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독자라고 하더라도 엄청난 몰입감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작가의 소설을 다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게 추천할 수 있다. 욕먹지 않을 자신도 있다.   

특히 이쪽 부류의 책은 절판이 쉽게 된다. 이 정도면 소장할만 하다. 일러스트는 아주 미형은 아니지만 분위기에는 적절하게 들어맞는다.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