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20세기 한국사 2 - 일제 강점과 독립운동 특종! 20세기 한국사 2
이광희 지음, 이상규 외 그림 / 한솔수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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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창시절 가장 자신없었던 과목이 바로 "국사"입니다. 남들은 '외우면 된다'하며 100점을 잘도 맞지만,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늘 70점 맞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영어, 수학은 90점대를 유지하면서도 늘 국사과목은 60점대를 이어가곤 했는데요. 아마도 의미없이 외우려고만 했던 것이 저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재미없는 국사에서 해방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국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전공, 취업, 교육 등과 관련하여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과목이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 만큼은 아직 어리지만, 곧 배워야 할 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럴려면 일단 제가 먼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최근 국사 교과서를 보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쉽지가 았았어요. 그러다가 [특종! 20세기 한국사]를 알게 되었답니다. 마치 잡지책을 보는 듯 한 재미를 주어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아주 흥미거리가 가득한 책이랍니다.

 

  

 제목부터 "특종" 으로 시작하여 마치 재미있고 흥미로운 기사거리를 다루듯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제가 읽은 [특종! 20세기 한국사 2편]은 20세기 중에서도 일제감정기때 조선이 일제에 강제로 병합되는 날부터 해방이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에 의해서 탄압을 받았던 시절, 독립운동을 위해 애쓰던 사람들도 만나보고 그 당시 세계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답니다. 또한 경성 유행패션, 최신가요 등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글들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는 기사거리가 실려있는 잡지를 보는 것 처럼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 하기 위해 4백여년전부터 준비를 해온 것이라는 글이었습니다. 또한 헌병 경찰 통치 시대 대처법이나 문화 통치 시대를 건너는 법, 민족 말살 통치 시대에서 살아남기 등등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재미있는 소제목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를 있었던 그대로를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인터뷰 형식이나 기사형식, 만화형식 등 코믹한 요소들을 첨가하여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일제감정기 시대의 특징이 주로 암울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지만 이 책에서는 그 외에도 패션, 음식, 문화, 예술의 이야기 등의 신선한 이야기까지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사를 알아가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종! 20세기 한국사]가 단지 20세기의 한국사만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무척 아쉬울 따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20세기의 한국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사의 모든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는 형식으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답니다.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 재미있는 국사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줄 것 같아서 흐믓합니다. 겨우 한 권을 읽었지만 일제감정기에 대한 자신감이 붙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앞선 1권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앞으로 나올 20세기 한국사 3, 4, 5권도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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