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아이쿠 안전왕 색칠놀이 : 교통안전편 우당탕탕 아이쿠 안전왕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세 살때부터 색칠놀이 책을 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가 어려워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색칠하다가 멈춘 페이지가 태반이었어요. 하지만 네 살 후반부때부터는 아이가 색칠공부를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페이지 페이지마다 알차게 구석구석 색을 칠한답니다. 그래서 이제 막 다섯 살이 된 우리 아이에게 색칠놀이 책이 가장 적당한 듯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크레파스가 부쩍 닳기 시작했답니다. 또한 테마가 없이 색칠만 하는 색칠놀이는 아이가 무척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색칠놀이만 하는 것 보다는 스티커도 적당히 섞여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색칠놀이를 하면서 동시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바로 <우당탕탕 안전왕 색칠놀이>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아이들이 잘 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고 캐릭터가 가르쳐주는 교통안전 교육을 받으며 색칠놀이도 하고 스티커도 붙일 수 있는 책입니다. 페이지가 두껍지 않아서 지루하지도 않고 그림자 찾기, 말풍선 채우기, 미로찾기 등의 게임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비슷한 캐릭터의 반복적인 등장과 조금은 적은 분량의 페이지가 아쉬움을 주긴 하지만, 재미있는 색칠놀이와 함께 교통안전 교육을 해줄 수 있는 책의 내용을 살펴본다면 가격이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는 길을 건널 때 주의해야 할 점, 교차로에서 주의할 점, 용어의 의미, 버스를 탈 때 주의할 점, 지하철을 탈 때 주의할 점, 승용차를 탈 때의 주의점, 눈 오는 날의 보행안전 배우기, 교통안전과 관련된 재미있는 테스트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대화가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 캐릭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질문과 대답 등 아이들의 교통안전 교육과 동시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새로 사준 크레파스를 가져와 색칠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 책에 나오는 대로 똑같이 색칠하지는 않았지만, 색깔을 고르며 즐거워합니다. 색칠놀이는 색깔을 선택하는 시간에도 즐겁고 신나는 것 같습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는데도 불구하고, 한 동안 아이에게 크레파스를 꺼내줄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오랜만에 크레파스를 꺼냈을 때는 아이가 무엇부터 해야할지 망설이더군요. 그렇게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가 하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점 하나 찍는 것도 조심스러워하고 걱정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내 포기하며 "엄마가 해줘"라고 말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자꾸 꺼내주고 자꾸 보여주었더니 이제는 아주 잘 그리고 잘 색칠한답니다. 그 뒤로는 엄마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한 가를 깨달았습니다.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작고 사소한 것 같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큰 영향을 키칠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좀 더 부지런떨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색칠놀이와 같은 작은 놀이처럼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이라도 아이를 위해 자주 그리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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