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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틱낫한 지음, 박윤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타이가 쓴 법화경 안내 책을 샀다. 근데, 오진탁 번역의 한글세대를 위한 법화경 상하권을 사서 보던 나에게...어떻게 8000원이지? 분량 좀 되는데...이상하네...했는데, 막상 보니, 해설위주고 법화경의 본문을 약간씩 인용하면서 설명하고 있었다. 법화경 전문과 해설을 보려면 한글세대를 위한 법화경 상하권을 추천한다.
틱낫한 스님(애칭이 "타이"란다.)은 슈퍼스타급 스님이라, 그 스님의 해설서도 법화경 보는데 상당히 도움될 거 같다. 특히 그는 베트남 스님이고, 서양 불교계의 대표적인 스님이라, 한국중국 등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불교 관련서적과는 다른, "세계적" 시각은 어떤가...하는 걸 엿볼 수 있다.
깨달은 스님은 아니라고 한다. 조계종과 같은 베트남 임제종의 대승불교 스님이다. 깨달은 스님이 법화경을 해설한 것으로는 명나라 4대 고승인 감산대사의 법화경 해설(위에 언급한 한글세대를 위한 법화경이 그 책이다.)과 한국의 대표고승인 원효대사가 쓴 법화경종요가 있다. 난 틱낫한 스님과 감산대사의 법화경 서적이 있으니, 이제 법화경종요만 얻으면 된다. 그런데, 법화경종요는 짧은 글이라서 그런지, 파는 책을 모르겠다.
여하튼, 이 책은 법화경에 대한 자세한 주변상식들이 담겨있다. 한글세대를 위한 법화경 상하권과 이 책...이렇게 세 권을 "강력히 추천"한다. 불자라면 필수로 소장할만한 책이다.
법화경은 영어로 로터스 수트라라고 알고 있다. 법이란게 묘한 법이라 묘법, 화라는게 그냥 꽃이 아니고 연꽃이라서 연화...그래서 묘법연화경이라고도 부른다만...영어표현이 가장 쉬운 거 같다. 연꽃경전. 다이아몬드경전(금강경), 지혜경전(반야심경), 그리고 연꽃경전...불자들이 필수 소장해야 할 책이라고 본다.
참고로...금강경과 반야심경도...깨달은 스님인 감산대사가 해설했고, 오진탁이 번역한 "감산의 금강경 풀이"라는 책이 나와있다. 아마 절판인 걸로 아는데...깨달은 스님이 직접 해설한 경우는 매우 드물기에 이 책도 초강추다. 나는 재고가 남아있는 온라인 서점에서 어렵게 살 수 있었다. 나온지 좀 오래되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이 같이 들어있다.
여하튼...이 책은 반드시 읽어볼만 하다. 비록 틱낫한 스님이 깨달은 분은 아니라지만, 세계적인 스님이고, 특히 서양 불교계의 거두이기에...동양 불교계적 시각(우물안 시각)이 아닌 세계적 견해를 보기 위해서라도...이 책은 필수로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