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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고은 지음 / 민음사 / 1991년 7월
평점 :
품절
이책...어라 구입못하게 되었네여...
그러나...꼭 한번 구해다 읽어보세여...불교믿는 분이라면 말이져...중고책방이나 공공도서관에 있겠져?
이책...소설책 치고는 꽤나 두꺼운 책임돠...그런데...신기하게도 이거 읽으면서 별로 피곤한 줄 몰랐어여...불교에 관심있고, 구도자의 길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읽고나서 많은 느낌을 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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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고 운허(耘虛)스님의 권유로 집필을 시작한 작품으로, "1959년 운허스님이 화엄경에 나오는 남순동자(南巡童子) 선재(善財)가 진리를 찾아 다니는 일대기를 서사시(敍事詩)로 써보라는 권유가 계기가 됐다"면서 "운허스님은 춘원이 쓰려다가 못쓴 것이니 일조(고은씨의 법명) 수좌가 쓸 차례라고 권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고은 씨는 환속한 뒤 69년 독서신문에 <어린 나그네>를 연재하면서부터 집필을 시작, 74년 연재된 것만으로 책을 냈는데, 그후 22년에 걸쳐 성우 향봉 지선스님과의 인연으로 나머지 2천여 장을 집필, 500 페이지가 넘는 장편이 됐다고 밝혔다.
화엄경은 부처님 설법 초기에 다온 대승사상을 담은 경전으로 주인공 선재의 구도기(求道記)이다. 선재동자가 구도를 위해 남인사 순례 여행에 나서 53인의 스승을 만난 끝에 문수보현 보살의 가르침으로 궁극의 경지에 이른다는 줄거리이다.
작자는 이 작품에서 특유의 시적이고 잠언(箴言)적인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 즉 딱딱한 경전에 문학적 향기를 불어넣어 선재동자의 진리를 찾아가는 역정을 인간적인 이야기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화엄경이 입법계품 그대로라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면도 있다. 이를 닮았다면 그것은 내 문학의 어리석음이라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만큼 자신의 상상력(想像力)과 통찰력(洞察力)이 스며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동아일보] 199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