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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 지속성장을 위한 강력한 경쟁력
박희준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 독서경영. 단어조차 생소한 이 개념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관련 기업들을 탐방하여 그 성공요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실용도서인 듯 하다.
종합적인 사고력, 전략적인 판단력 등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독서를 해야하며, 학습하는 개인을 넘어서 학습하는 조직이 기업의 생명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또한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끈, 즉 유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며, 발제문을 통해 토론을 하여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이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모두가 실행하면 그것이 바로 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안철수 연수소, 메타블랜딩, 우림 건설 등이 기업이 척박한 벤처 환경에서 지속성정으로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잡은 비결을 밝히고 있다.
그것은 CEO의 강력한 의지로 출발한 사내 모든 사원의 독서토론 문화와 이를 인사에도 연계한 제도, 그리고 지원하는 시스템 등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모든 사원들의 참여를 북돋는 환경 속에서 가능한 일임을 말하고 있다.
나의 교육환경, 교실에서는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련지를 생각해보았다. 담임일 때면 첫날 강조하는 것이 '독서'였는데, 늘 소수의 몇 아이들에게만 울림이 있었던 듯 하다. 이를 교실에 적용할려면 첫째, 교실에 간이 독서실을 마련한다. 둘째, 문화홍보팀은 수시로 간이독서실의 운영실태를 점검한다. 셋째, 그룹별 독서 토론 문화를 정착하도록 교실내 독서 학습 조직을 구성한다. 넷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섯째, 평가를 도입한다.
음. 보다 생각을 구체화하여야겠다.
여하튼, 나에게 독서토론의 중요성과 그 구체적인 실행방안, 그리고 책을 읽고 느낀점으로 그치는 독후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적용력의 중요성을 깨닭게 한 책이라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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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을 가졌다는 것이다. (37쪽, 미국의 철학자 랠프 에머슨의 말)
문화는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숨쉬는 공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문화적 향유를 통해 인간은 좀더 감성적으로 풍부해지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으며, 이는 사회를 풍성하게 하며 직원의 가치를 키울 수 있다. 문화적 향유는 독서문화가 핵심이다. (38쪽)
저와 우림이 원하는 적합한 인재상은, 첫째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인생과 일을 보는 사람, 둘째로 자신의 모습에 솔직한 사람, 섯째로 정직하고 성실하면서 윤리적인 사람, 넷재로 일을 진지하게 하면서도 즐길 줄 아는 사람, 다섯째로 언제나 남을 배려하고 온정적이며 잘 웃고 낙천적인 사람입니다. 즉 창조적이고 유연하면서도 유쾌하고 일할 줄 아는 사람, 팀플레이 능력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말씀입니다. (40쪽)
어느 해인가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공모를 했다. "북해 쪽의 영국 섬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었다. 상금도 내걸었다. 독자들은 비행기, 기차, 자동차와 같은 이용 가능한 모든 교통 수단을 답안으로 내놨다. 하지만 1등은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에 돌아갔다. 다름 아닌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란 아이디어였다. (57쪽)
안철수 의장은 '같은 것을 믿는 조직이 가장 강한 조직이다'라고 강조해왔다...(중략)..독서경영을 하는 목적도 창업부터 이어진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59쪽)
독일의 문호 마틴 발저는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26년을 학교에서 보냈다. 조직생활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다른 CEO보다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책을 통해 배우고 있다. 직접 경험보다는 간접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다. (66쪽, 안철수의 머리비우기 중)
'독서경영의 진정한 성과는 책을 읽고 그 시사점과 의미를 찾아내는 노력에 있지 않고, 책을 통해서 얻은 작은 깨달음이라고 할지라도 일상적인 업무 현장에 적용하여 작은 변화를 몸소 체험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독서 경영은 기업에만 적용되는 경영전략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실천해야 될 삶의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76쪽)
첫번째 단계의 독서 경영에서 우리는 가르치는 문화를 도입하고자 했다. 즉 학습이 학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검증하는 지식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암묵지(학습과 체험을 통해 개인이 습득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를 형식지(문서나 매뉴얼처럼 외부로 표출되어 여러사람이 공유할 수 잇는 지식)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가르치는 독서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2006년부터는 질문하는 독서와 문화로 목표를 높였다. 저자가 나에게, 우리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준 것을 행동으로, 직무로 연결해 성과를 거두기 위함이다. 직원들은 책을 읽고 왜, 어떻게 라는 의문을 스스로 던져 아이디어를 얻고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직원은 자신의 업무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도 있다. (153쪽)
비전과 연계되지 않은 채 단순한 책 읽기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내실이 없다보니 공허함만 느껴진다. ...(중략)...독후감을 써내고 토론을 한다고 해서 바로 독서경영 기업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꼈다 거나 무엇을 알게 됐다 는 것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겠다 라는 것은 크게 다른다. 느끼거나 아는 수준에서는 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독서경영에서 독서는 문학적 소양을 넓히거나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p.213)
1909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독일물리학자 빌헬름 오스트발트가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더니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다독'이었다는 결론을 내린데서도 독서의 힘을 확인할 수가 있다.(217쪽)
기억은 지워질 수 있지만 기록은 지워지지 않는다. 기록이야말로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독서 그 자체는 한 순간이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 아이디어를 어디엔가 표시해놓거나 기록해놓는다면 그것은 영원할 수 있다. (231쪽)
책을 읽은 후 기록을 남길 때는 반드시 개인 업무나 취미, 조직 경영, 조직 문화 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나 전략, 팁이 첨부되어야 한다. (23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