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 디거

그레이브 디거 ㅣ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일본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새로운 장편... 그의 전작 '13계단' 역시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속죄의 의미로 골수 기증을 앞두었으나, 얘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경찰과 범인에게 쫓기게 된 한 사람과 그를 쫓는 사교 집단과 경찰, 그리고 결국 흑막으로 드러나는 한 정치인... 어찌보면 아주 도식적인 관계이지만, 그 사건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방식은 아주 재미있다... 특히 영국의 전설을 도입한 사건 부분들은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속도감과 현장감이 책 자체를 읽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주었던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릴리 프랭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도쿄 타워'로 보기 드물게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일본 작가 릴리 프랭키의 단편집. 원래는 '도쿄 타워'보다 먼저 발간된 작품이라 한다.

'도쿄 타워'가 극히 소박하고 인간적인 일상을 담은 휴면 스토리를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좀 많이 다른 느낌이다... 미래를 예상한 블랙코미디에서, 작가의 성 담론을 풀어낸 두편의 단 편, 그리고 목적없는 현대 사회의 단면까지... 비일상적이고 독특한 취향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고 해야하나?

앞으로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풀어낼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주목해야할 작가인 듯...  

ECM New Release 2007-08

ECM New Release 2007-08
 




유니버설 싱코페이션스의 전설을 이어가다...
거장 베이시스트 미로슬라브 비투스의 두 번째 여정...

ECM 2013 Miroslav Vitous [Universal Syncopations II]
미로슬라브 비투스 [유니버설 싱코페이션스 II]

Miroslav Vitous : double-bass
Randy Brecker : trumpet
Gary Campbell : soprano and tenor saxophone
Bob Mintzer : tenor saxophone, bass clarinet
Bob Malach : tenor saxophone
Daniele di Bonaventura : bandoneon
Vesna Vaško-Cáceres : voice
Gerald Cleaver, Adam Nussbaum: drums.

체코 출신의 거장 베이시스트 미로슬라브 비투스가 선보이는 [유니버설 싱코페이션스]의 두 번째 여정. 독일 비평가 협회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재즈 관련 리뷰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오케스트라와 합창 등 다양한 형식을 재즈에 도입하여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ECM을 통해 처음 연주를 받표하는 랜디 브렉커, 밥 민처 등이 참여한 것도 이 앨범을 더욱 특색있게 만들고 있다. 독특한 음악 형식과 완벽한 연주의 조화!

WAGRAM New Release 2007-08

WAGRAM New Release 2007-08
 



탱고 음악의 영웅,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베스트 앨범!

WAG851 베스트 오브 아스토르 피아졸라
(Best of Astor Piazzolla) 2 for 1 디지팩
탱고 음악의 영원한 전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베스트 앨범. 1974년에서 1990년까지 이태리의 카로셀로 레코드를 위해 녹음한 주옥같은 음원들이 두 장의 CD에 가득 담겨 있다. ‘리베르탕고’, ‘아디오스 노니뇨’, ‘솔리튜드’ 등 피아졸라의 음악을 대표하는 명곡들은 피아졸라의 비장한 연주를 통해 더욱 큰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고탄 프로젝트의 에두아르도 마카로프가 선곡한 탱고의 명곡들!

WAG834 탱고 by 에두아르도 마카로프
(Tango Selected by Eduardo Makaroff) 1CD 디지팩
일렉트로 탱고의 아이콘 고탄 프로젝트의 멤버 에두아르도 마카로프가 셀렉트한 최고의 탱고 모음집. 카를로스 가르델에서 아스토르 피아졸라같은 탱고의 고전부터 고탄 프로젝트의 새련된 사운드 그리고 힙합을 가미한 새로운 사운드까지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탱고 음악을 총망라하고 있다. 탱고 마니아라면 놓쳐서는 안될 특별한 작품!

한곡듣기

Quinteto Real / Canaro En Paris [Tango / 2007]

http://blog.naver.com/cherrene/10020531610

도쿄밴드왜건

도쿄밴드왜건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4
쇼지 유키야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07년 6월

도쿄 시내 한구석의 허른함 헌 책방... 그 이름은 도쿄밴드왜건... 그곳에 모여사는 4대와 한 영혼의 이야기를 아주 소박하고 차분하게 풀어나간다...

사실 가족 구성원도 범상치 않다... 전직 록커 출신의 아버지에서, 바람둥이 아들, 그리고 미혼모인 딸까지... 어찌보면 극단적으로 흐를 수 있는 구성이지만, 이렇게 차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놀랐다고 할까?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바로 이 헌책방이란 장소... 온화하고 모든 것을 품는 듯한 그 곳이기에, 이 많은 사람들이 평온함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