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일본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새로운 장편... 그의 전작 '13계단' 역시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속죄의 의미로 골수 기증을 앞두었으나, 얘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경찰과 범인에게 쫓기게 된 한 사람과 그를 쫓는 사교 집단과 경찰, 그리고 결국 흑막으로 드러나는 한 정치인... 어찌보면 아주 도식적인 관계이지만, 그 사건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방식은 아주 재미있다... 특히 영국의 전설을 도입한 사건 부분들은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속도감과 현장감이 책 자체를 읽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주었던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